한국-호주, 평균 평점 2위와 3위의 대결…개인 최고점은 이강인 [아시안컵]
김우중 2024. 2. 1. 12:50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이 8강 길목에서 호주와 만났다. 두 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격차는 단 2계단. 반대편에서 만나는 일본(17위)과 이란(21위)의 매치업만큼 가장 치열한 대진으로 꼽힌다. 동시에 한국과 호주는 한 통계 매체 평균 평점 전체 2·3위의 팀이기도 하다. ‘우승 후보’간 맞대결로 팬들의 시선을 모으는 배경이다.
한국과 호주는 오는 3일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8강전에서 격돌한다.
우승 후보 간 맞대결로 시선을 모으지만, 8강까지의 여정은 사뭇 달랐다. 2015년 대회 우승팀인 호주는 조별리그 2승 1무, 16강에선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 기간 실점은 단 1, 여기에 8득점을 더하는 등 빼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반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황금세대’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말레이시아(130위)와의 3차전에서는 3-3이라는 굴욕적인 무승부를 기록해 고개를 숙였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역시 혈투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실점해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시간까지 0-1로 끌려다녔다. 위기의 팀을 구한 건 조규성(미트윌란)이었다. 그는 추가시간 9분경, 설영우가 머리로 건네준 공을 재차 헤더로 연결해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 전후반으로도 쐐기를 박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다. 조현우(울산 HD)의 선방 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쐐기포가 나오며 간신히 8강 티켓을 거머쥔 한국이다.
한편 두 팀은 대회에서 높은 평균 평점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16강 종료 기준 대회 팀 평균 평점에서 한국이 3위(7.05) 호주가 2위(7.10)다. 1위는 탈락한 사우디(7.12)다.
카타르·이란(이상 7.04)이 뒤를 이었고, 일본은 6.94로 9위를 기록했다.
선수 개인 평점 톱10에는 한국 선수가 3명, 호주 선수는 1명이다. 대회 3골 1도움을 기록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8.38점으로 전체 2위이고, 황인범(7.73)이 3위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7.60으로 6위다. 반면 호주 선수 중엔 수비수 해리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가 7.58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톱20으로 범위를 넓히면 미드필더 마틴 보일(하이버니안) 잭슨 어빈(장크트파울리)이 11위와 12위에 올랐다. 이외 한국 선수는 없다.
상대 전적에서는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열세다. 특히 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1-2로 진 뼈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종료 직전 득점을 터뜨렸던 손흥민이, 9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호주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김우중 기자
카타르·이란(이상 7.04)이 뒤를 이었고, 일본은 6.94로 9위를 기록했다.
선수 개인 평점 톱10에는 한국 선수가 3명, 호주 선수는 1명이다. 대회 3골 1도움을 기록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8.38점으로 전체 2위이고, 황인범(7.73)이 3위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7.60으로 6위다. 반면 호주 선수 중엔 수비수 해리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가 7.58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톱20으로 범위를 넓히면 미드필더 마틴 보일(하이버니안) 잭슨 어빈(장크트파울리)이 11위와 12위에 올랐다. 이외 한국 선수는 없다.
상대 전적에서는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열세다. 특히 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1-2로 진 뼈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종료 직전 득점을 터뜨렸던 손흥민이, 9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호주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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