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우승시켜주려고 혈안이 돼있는 상태' 리버풀, 첼시에 9경기 만 승리·클롭 PL 20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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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첼시 상대로 오랜만에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불과 8분 뒤 루이스 디아스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그대로 4-1 리버풀의 승리로 끝이 났다.
클롭 감독은 첼시를 상대로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PL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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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버풀이 첼시 상대로 오랜만에 대승을 거뒀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0승을 달성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3-2024 PL 22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첼시에 4-1로 이겼다. 리버풀은 승점 51점으로 리그 1위를 지키며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46)와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리버풀은 최근 첼시에 유독 고전했다. 직전 8경기에서 7무 1패로 승리가 없었다. 특히 2021-2022시즌 이후 맞붙은 모든 대회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지난해 8월 1-1로 비기기 전까지는 4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거둘 만큼 서로에 단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치열한 혈투를 이어왔다.
그렇기에 더욱 반가운 승리였다. 리버풀의 새로운 유소년 스타 코너 브래들리가 주인공이 됐다. 전반 23분 브래들리는 벤 칠웰의 공을 탈취해 디오구 조타의 선제골을 도왔고, 전반 39분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로 밀고 들어가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도 기록했다. 후반 20분에는 버질 판다이크의 롱패스를 받아 브누아 바디아실을 제친 뒤 정확한 크로스로 소보슬러이 도미니크의 헤더 추가골을 돕기도 했다.
첼시는 후반 26분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판다이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앞에 두고도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1점 만회했다. 그러나 불과 8분 뒤 루이스 디아스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그대로 4-1 리버풀의 승리로 끝이 났다.
클롭 감독은 첼시를 상대로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PL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318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구단의 전설적인 감독들인 밥 페이즐리(355경기), 빌 샹클리(378경기), 톰 왓슨(434경기) 등을 모두 뛰어넘은 기록이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에서 물러난다. 지난달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열정이 고갈되고 있으며, 리버풀이 미래를 그려나가는 데 자신이 더이상 없어도 되겠다는 걸 느꼈다며 리버풀 사임을 표명했다.
리버풀 선수들은 주장 판다이크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사임 발표 이후 진행된 2경기에서 총 9골을 뽑아내며 클롭 감독에게 우승컵을 안겨주겠다는 일념이다. 현재 리버풀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진출하는 등 모든 대회에서 생존해있다.
사진= 리버풀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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