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치킨, 포화지방·나트륨 주의보…가격차도 3.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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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되는 냉동치킨이 제품별로 맛과 식감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은 100g 기준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까지 차이가 났다.
튀김옷의 바삭함, 닭고기살의 촉촉함 등 질감과 입안 감촉 특징도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100g 기준 가격은 최소 950원에서 최대 3660원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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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 섭취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초과 위험
시그니처 순살치킨 950원으로 가장 저렴
고메 소바바 치킨 소이허니봉 최고가 상품
시중에서 판매되는 냉동치킨이 제품별로 맛과 식감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은 100g 기준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까지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냉동치킨 10개 제품의 주요 영양성분과 안전성, 크기, 가격 등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 봉, 골드치킨 봉,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 크리스피 치킨봉, 퀴진 인싸이드 스윗허니 콤보 등 뼈있는 치킨 5개와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 슈넬치킨, 시그니처 순살치킨,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 등 순살치킨 5개였다.
조사 결과, 뼈를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인 가식부 100g당 지방은 슈넬치킨이 19.9g으로 가장 높았으며,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은 8.9g으로 가장 낮았다. 단백질 함량은 슈넬치킨이 19g 가장 높았으며 감자튀김이 같이 들어있어 치킨 비율이 적은 퀴진 인싸이드 스윗허니 콤보가 10g으로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은 슈넬치킨이 696㎎로 가장 높았고, 고메 후라이드 순찰치킨이 374㎎으로 가장 낮았다.
냉동 치킨 1회 섭취량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는 400~600g 포장된 제품을 반 봉지 섭취한다는 응답률이 37.7%로 가장 높았다. 1회 섭취량(가식부 200g)에는 열량 396~642kcal, 탄수화물 22~40g, 단백질 20~38g, 지방 17.8~39.8g이 포함됐고, 포화지방 5.0~16.6g, 콜레스테롤 92~172㎎, 나트륨은 748~1392㎎ 수준이었다. 가식부 300g을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이 7.5~24.9g(50~166%), 나트륨이 1122~2088㎎(56~104%)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도 있어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한 조각 무게와 정육의 크기 면에서도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뼈있는 치킨 중에는 골든치킨 봉이 31~46g으로 작은 편이었고,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 58~73g으로 큰 편이었다. 순살치킨 중에는 슈넬치킨이 11~17g으로 작은 편이었으며, 시그니처 순살치킨은 28~37g으로 큰 편이었다.
훈련된 패널을 통해 관능평가를 한 결과, 첨가한 원재료에 따라 바베큐, 간장, 마늘 향미 등이 다양하게 발현됐고 강도에도 차이가 있었다. 튀김옷의 바삭함 등 식감에도 차이를 보여 제품마다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퀴진 인싸이드 스윗허니 콤보는 소스와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단맛이 강한 편이었고, 슈넬치킨은 매운맛과 후추 향미가 강하게 발현되는 특징이 있었다. 튀김옷의 바삭함, 닭고기살의 촉촉함 등 질감과 입안 감촉 특징도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100g 기준 가격은 최소 950원에서 최대 3660원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뼈있는 치킨 중에는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 135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메 소바바 치킨 소이허니봉이 3660원으로 가장 비쌌다. 순살치킨 중에는 시그니처 순살치킨이 950원으로 가장 쌌고,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이 2440원으로 가장 비쌌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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