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랑 뽐낸 매튜 본 “‘아가일’ 속편도 내고 싶어” [들어봤더니]

김예슬 2024. 2. 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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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맨' 시리즈로 국내에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매튜 본 감독이 신작 '아가일'로 돌아온다.

오는 7일 개봉을 앞두고 1일 오전 화상으로 국내 취재진과 만난 매튜 본 감독은 한국 관객을 향한 감사와 신작 이야기를 아낌없이 풀어놨다.

매튜 본 감독은 "다음 영화를 개봉할 땐 꼭 한국을 찾고 싶다"며 한국 사랑을 여실히 뽐냈다.

매튜 본 감독은 '아가일'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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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맨’ 시리즈와 ‘아가일’을 연출한 매튜 본 감독.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킹스맨’ 시리즈로 국내에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매튜 본 감독이 신작 ‘아가일’로 돌아온다. 오는 7일 개봉을 앞두고 1일 오전 화상으로 국내 취재진과 만난 매튜 본 감독은 한국 관객을 향한 감사와 신작 이야기를 아낌없이 풀어놨다. 배급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달 진행한 내한 행사에 건강상 이유로 불참한 감독이 강력히 원해 마련됐다. 매튜 본 감독은 “다음 영화를 개봉할 땐 꼭 한국을 찾고 싶다”며 한국 사랑을 여실히 뽐냈다.

“내게 한국은 고향 아닌 고향”

매튜 본 감독은 ‘아가일’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공개한다. 지난 ‘킹스맨’ 시리즈를 향한 한국의 지지와 성원에 깊은 감명을 받은 만큼 새 작품도 빠르게 선보이려 했단다. “멀리 있지만 한국을 늘 마음에 품고 있다”고 말문을 연 감독은 “한국을 고향 아닌 고향으로 느낀다”, “한국 영화와 문화를 사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인들은 따뜻하고 열정적”이라고 말을 잇던 감독은 “어쩌면 영국에서보다 한국에서 이 영화를 더 즐기고 사랑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감독은 또 좋아하는 한국 작품으로 ‘올드보이’(감독 박찬욱), ‘부산행’(감독 연상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을 꼽았다. 이어 “한국 배우·감독들과 협업하고 싶다”면서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며 업계를 더 알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보용 방문이 아닌 길게 체류하며 진짜 한국을 경험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아가일’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 

“슈퍼 스파이와 현실 스파이의 충돌 그렸죠”

‘아가일’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는 스파이 액션 영화다. 감독은 “액션과 코미디, 로맨스, 스릴 등 다양한 요소를 균형 있게 담았다”고 소개했다. ‘아가일’은 스파이 소설을 쓰던 한 작가가 자신의 작품대로 사건이 벌어지자 스파이들의 표적이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감독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느낄 수 있다”며 “놀랍고 재밌는 영화다. 극장을 나설 때 미소를 머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극에는 이상적인 스파이 아가일(헨리 카빌)과 현실적인 스파이 에이든(샘 록웰)이 등장한다. “‘킹스맨’ 세계를 상징하는 슈퍼 스파이 아가일과 평범한 스파이 에이든의 대비와 충돌을 통해 새로운 환상을 그렸다”는 설명이다. 액션 역시 다채롭다. “아름다우면서 끔찍해 보이는 액션”을 구현하기 위해 춤과 스케이팅 등 여러 요소를 결합했다. 감독은 “멋지고 끔찍한 시퀀스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여성 멋지게 담으려 해… 속편도 기획”

‘아가일’의 주인공은 소설 작가 엘리 콘웨이(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다. 전작 ‘킹스맨’ 시리즈에서 여성 캐릭터 활약이 아쉽다는 평이 잇따른 만큼 이번 작품은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여성을 멋지게 담는 것”에 주력했다. 감독은 “실제가 아닌 상황에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여성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가 완벽하게 엘리를 구현했다”고 평했다. 그는 엘리를 “많은 여성이 공감하고 존경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아가일’ 세계관은 이번 영화에만 그치지 않는다. 감독은 속편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는 “많은 분이 봐주셔야 속편을 낼 수 있다”면서 “이번 영화에서 어린 시절의 아가일을 조금이나마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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