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 "당뇨, 정밀한 개인맞춤 관리 시대"

이춘희 2024. 2. 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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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가 2년간 준비해 온 당뇨병 관리를 위한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를 통해 CGM 혈당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당뇨병 환자의 생활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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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
CGM 기반의 개인화된 혈당 관리
덱스콤 G7·아이센스 케어센스 에어 연계

카카오헬스케어가 2년간 준비해 온 당뇨병 관리를 위한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가 모습을 드러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춘희 기자]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앓는 질환은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라며 "파스타는 만성질환을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으로 관리해 주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파스타'는 개인화한(P), 다가가기 쉬운(A), 도움을 주는(S), 기술을 활용한(T), 합리적인(A)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첫 글자를 조합한 명칭이다.

파스타 서비스의 핵심은 연속혈당측정기(CGM)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혈당 측정을 돕는 의료기기다. CGM 이전에는 매일 몇 번씩 환자가 직접 손끝 등을 찔러 혈당을 재야 했지만 CGM은 배나 팔에 붙이면 2주간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해준다. 다만 CGM을 이용하면 혈당을 편하게 측정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이를 활용한 관리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돼 있었다.

이에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를 통해 CGM 혈당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당뇨병 환자의 생활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CGM을 부착하고 파스타 애플리케이션(앱)을 연동하면 혈당 데이터가 자동으로 파스타 앱에 기록돼 사용자가 무얼 먹느냐에 따라서 바뀌는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음식을 촬영하면 열량, 영양 구성 등을 알려주는 비전 AI 기능도 탑재해 음식과 혈당 간의 연관관계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 서비스와 연동 또는 연동을 준비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 '덱스콤 G7', 노보 노디스크의 인슐린 주입 펜, CGM '케어센스 에어'(왼쪽부터)[사진=이춘희 기자]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기록이 가능케 해 생활 습관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혈당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게 했다. 황 대표는 "온종일 아무것도 안 먹은 상태인데도 업무 회의를 하고 나면 혈당이 상승해 있는 경우가 흔하다"며 "식이 외에도 스트레스, 운동, 수면 등이 종합적으로 혈당 수치에 영향을 주는데, 파스타를 통하면 이런 요인을 모두 체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 같은 정보를 의료진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파스타 커넥트 프로' 서비스도 선보인다. 파스타 서비스에 기록된 식사, 운동 및 혈당 추이를 의사가 확인해 교육 및 진료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가족, 지인들과 실시간으로 혈당 정보를 공유하고 건강 관리를 응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한다.

글로벌 기업인 덱스콤의 최신형 CGM 'G7'과 최초의 국산 CGM인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 사용자는 누구나 파스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휴온스가 판매하는 덱스콤도 최신형 모델인 G7을 이날 출시됐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수익 모델에 대해서는 "자체 몰을 통해 판매되는 CGM의 판매 수익을 제조사와 공유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 서비스에서 실시간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모습.[사진=이춘희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는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협력해 이 회사의 인슐린 펜 '말리아 스마트 캡' 연계한 서비스를 올 상반기까지 파스타에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파스타의 서비스 범위를 당뇨병 외에 연관 만성질환까지 확장하고,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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