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확대에…비트컴·인피니트 주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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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 분야 디지털 혁신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비트컴퓨터와 인피니트헬스케어, 유비케어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설 명절 등 휴일·야간과 같은 의료취약 시간대나 응급의료 취약지에 거주하는 환자 등은 대면진료 경험이 없어도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국내 관련 기술과 의료진 수준 등을 고려했을 때 비대면진료를 본격화했을 때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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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활성화 이후 해외진출 시장 선점 기대
정부가 '의료 분야 디지털 혁신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비트컴퓨터와 인피니트헬스케어, 유비케어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설 명절 등 휴일·야간과 같은 의료취약 시간대나 응급의료 취약지에 거주하는 환자 등은 대면진료 경험이 없어도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일 오전 10시46분 비트컴퓨터는 전날보다 28.3% 오른 9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와 유비케어 등도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전에도 비대면진료 정책과 관련해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정부가 일각의 반대에도 의료기관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시행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면서 주가가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면진료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에 한시적으로 허용한 이후 종료했다. 이후 더 많은 국민이 적기에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년 6월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실시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대면진료 문제에 대해 의료계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소비자의 이해 충돌 문제로 많이 접근하고 있다"며 "비대면진료는 의료서비스의 디지털화라는 측면에서 봐야 하고 글로벌 경쟁력이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진료는 행정 목적 달성을 위해 산업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누차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시간·장소에 구애 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비대면진료 활성화'와 개인이 의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건강정보 고속도로' 확대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트컴퓨터는 국내 의료정보 시장점유율 1위, 원격의료 구축 실적 1위의 헬스케어 전문 회사다. 태국, 몽골, 우크라이나,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브라질 아마존강 병원선 등 해외 1000여 기관에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EMR 연동 비대면 진료 플랫폼 ‘바로닥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국내 PACS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국내 최초로 의료 데이터 통합플랫폼(VNA)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솔루션을 출시했다. 의료기관이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AI 진단 및 환자 맞춤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경쟁사와는 연구개발(R&D) 규모와 그에 따른 기술력, 서비스 측면에서 비교가 불가할 정도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오랜 기간 국내 PACS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재 병원 현황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급 시장 75%, 종합병원급 시장 7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비대면진료 시장규모는 2020년 팬데믹 영향으로 2030년에는 224억8000만달러(약 30조원) 규모까지 성장해 연평균성장률 18.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진료의 지역별 시장규모는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중동·아프리카 순으로 형성됐다.
업계는 국내 관련 기술과 의료진 수준 등을 고려했을 때 비대면진료를 본격화했을 때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비트컴퓨터와 이노룰스 컨소시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페루 취약계층 건강보험 심사절차 디지털화 및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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