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전 전패였던 박태준, 파란 일으킬까...남자 58㎏ 국대선발전 1라운드서 장준에 승리
차승윤 2024. 2. 1. 10:48
남자 태권도 간판 스타들이 단 한 장의 파리행 티켓을 두고 겨룬다. 그런데 항저우 금메달리스트 장준(28·한국가스공사)이 아닌 '도전자' 박태준(24·경희대)이 먼저 일격을 날렸다.
장준과 박태준은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파견 선발전 남자 58㎏급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본래 올림픽 랭킹 세계 5위 이내 선수라면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 문제는 장준과 박태준 모두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 결국 한 장뿐인 티켓을 두고 겨루기 위해 두 사람이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만 해도 골리앗과 다윗처럼 보였다. 랭킹도 장준이 3위로 높았지만, 무엇보다 상대 전적에서 그가 박태준을 압도했다. 장준은 지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1차 평가전 8강(17-3 승리)부터 지난해 4월 같은 대회 국가대표 재선발전 결승(라운드스코어 2-0 승리)까지 6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서도 금메달을 따오는 등 최근 페이스도 좋았다.
그런데 첫 대결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1라운드만 해도 장준이 웃었다. 장준이 6-4로 무난히 승리했다. 그런데 2라운드 박태준이 초반부터 4-0 리드를 점했다. 장준이 주먹 공격으로 1점씩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장준의 공격이 다시 연달아 성공하며 6-5 리드를 12-5로 단숨에 벌려 라운드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장준도 3라운드 반격을 시도했다. 초반 주먹 공격에 성공하는 등 1-3 리드를 점했다. 하지만 박태준이 한 점 차 상황에서 5-4로 역전을 이뤘고, 이어 머리 공격에서 성공하는 등 단숨에 10-4, 6점 리드로 만들었다.
1승이 간절해서였을까. 11-6으로 리드를 지켜간 박태준은 3라운드 남은 시간 동안 장외로 나가 시간을 벌었고, 한 점 차씩 추격에 그쳤던 장준은 결국 역전에 실패하고 1차전을 내줬다.
1승을 먼저 따낸 박태준과 불의의 일격을 맞은 장준의 2차전은 12시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다.
제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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