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신인 김세빈 VS '성장세 가속도' 이윤신...남녀부 신인왕 경쟁 기상도

안희수 2024. 2. 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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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신인 권태욱, 이재현, 이윤신, 김세빈(왼쪽부터) 사진=KOVO

2023~24 V리그가 최종장을 향해 가면서 신인상 레이스도 치열해지고 있다. 선수 생활 내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단 한 번뿐인 상. 올 시즌 선을 보인 신인 17명 중 가장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준 네 선수가 있다. 

중부대 출신 삼성화재 세터 이재현(21)은 2023~24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로 삼성화재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1일 KB손해보험전에 원포인트 서버로 등장, 남자부 신인 중 가장 먼저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재현은 날카로운 서브와 대범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다. 시즌 초반부터 원포인트 서버로 꾸준히 코트를 밟았다. 지난달 19일 펼쳐진 우리카드전에선 데뷔 처음으로 선발 출전, 과감한 속공과 함께 직접 공격에 가담하기도 하며 팀 승리와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세터로 나선 경기에 저 정도 할 수 있는 신인 세터가 있을까. 배짱도 있고 자신감과 힘도 있다. 열심히 하는 선수인 만큼 경험을 쌓으면 더욱 좋아질 거라고 본다"라며 이재현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세터 포지션 특성상 신인 선수가 출전 기회를 얻기 쉽지 않지만, 삼성화재의 세터인 노재욱과 이호건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어 이재현의 활약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성균관대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권태욱(21)은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했다. 현재까지 총 12경기, 19세트를 소화하며 남자부 신인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리시브 효율 37.93%, 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권태욱은 대학 시절부터 공격과 리시브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리베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유망주다. 아직 프로 무대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가야 할 신인이기에, 앞으로 보여줄 V리그에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여자부는 한봄고 출신 미들블로커(센터) 김세빈(19)이 가장 돋보인다.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부름을 받은 그는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의 딸이다. ‘배구인 2세’답게 1m87cm의 장신과 타고난 배구 재능이 돋보이는 선수다.

신인선수 중 가장 기대주로 평가된 김세빈은 도로공사 주전 센터였던 정대영이 GS칼텍스로 이적하면서, 한 자리 비어있던 팀 중앙에 합류한 뒤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세빈은 남녀부 전체 신인 중 가장 많은 경기인 24경기에 출전, 세트당 블로킹 0.58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6위에 올라 있다. 신인 중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선발되며 차세대 스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항마는 중앙여고 출신 세터 이윤신(19)이다.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된 선수. 세터 중 가장 먼저 선택을 받았다. 주전 세터였던 안혜진의 부상으로 세터 고민이 컸던 GS칼텍스에 이윤신의 존재는 특별했다. 그동안 김지원의 백업 세터로 틈틈이 경험을 쌓던 이윤신은 1월 2일 페퍼저축은행전에 선발 출전하며 셧아웃 승리를 이끌어냈다.

차상현 감독은 이윤신에 대해 "손에 볼이 잘 들어왔다가 스피드 있게 나가는 세터다. 기본적으로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머릿속에 있는 것 같다. 세터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능력이 있다"며 2005년생 신인 세터 이윤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유의 빠르고 가벼운 토스가 돋보이는 이윤신이 V리그에 머무르는 시간과 경험이 늘어난다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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