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아이 받아낸 中 영웅…경찰은 '해명요구'

이정희 2024. 2. 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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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던 '경비원 영웅담' 영상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현지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떨어진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백화점 경비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지난달 25일 업로드 됐다.

약 12초 분량의 영상속 주인공 경비원은 건물 위쪽을 바라보면 황급히 달려왔다.

회사 관계자는 "영상 속 경비원은 회사 직원이 연기한 것이고 경비원이 받아낸 것도 실제 아이가 아닌 인형"이라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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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던 '경비원 영웅담' 영상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현지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극목신문

'떨어진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백화점 경비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지난달 25일 업로드 됐다. 약 12초 분량의 영상속 주인공 경비원은 건물 위쪽을 바라보면 황급히 달려왔다. 그리고는 곧장 두 팔을 뻗었다. 이내 땅으로 아이가 떨어졌으며 경비원은 이를 받아 땅으로 주저 앉았다.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오면서 영상은 마무리 된다.

미담을 담은 이 영상은 급속히 퍼져나갔다. "경비원은 영웅"이라는 칭찬이 이어졌지만 이내 실제 상황이 아닌 조작된 설정극으로 드러났다.

중국 극목신문은 지난달 28일 해당 영상이 서부 산시성의 한 경비업체가 연출해 찍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상 속 경비원은 회사 직원이 연기한 것이고 경비원이 받아낸 것도 실제 아이가 아닌 인형"이라고 자백했다. 또 "백화점이 아니라 회사 사무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경비원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들이 종종 나와 경비원들의 선행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영상이 실제로 오인돼 다음날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조작에 대한 후폭풍은 거셌다. 현지인들의 비난 이후 경찰은 회사를 방문해 관련 내용을 조사한 뒤 이 사건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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