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외국인 전용 통합 멤버십 출시

[한국경제TV 유오성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등 현대백화점 계열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H포인트 글로벌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에 혜택을 늘리고 이들을 고정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출시하는 멤버십 서비스다.

당초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의 실물카드 기반 외국인 멤버십 서비스 K카드나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온라인몰 유입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통합을 통해 외국인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해 고정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단순 적립·할인 혜택 이외에도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H포인트 글로벌 회원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이용 시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7%를 적립한다.

또 점포 내 식당가 예약, 모바일 내국세 환급(tax refund) 신청, 네이버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서비스 연결 등도 가능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H포인트 글로벌 이용자의 위치 분석 기능을 활용해 정교화된 타깃 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섬, 리바트, 지누스 등 주요 계열사와의 마케팅 협력 등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기존 외국인 고객의 전환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고 백화점과 아울렛, 면세점 등의 고객 확장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면 H포인트 글로벌 이용자 규모는 100만명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