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서 ‘딸깍’ 소리 난다면 당뇨병 위험 높다?

오상훈 기자 2024. 2.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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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관절은 손이다.

어느 날, 손가락 관절을 접었다가 펼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딸깍'하는 소리가 난다면 방아쇠수지 증후군을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해보는 게 좋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손가락 관절의 과사용이 원인인데 당뇨병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손가락을 접었다가 펼 때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저항감을 느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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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관절은 손이다. 움직일 때는 물론 쉴 때도 스마트폰을 보면서 쉴 새 없이 ​사용하게 된다. 어느 날, 손가락 관절을 접었다가 펼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딸깍’하는 소리가 난다면 방아쇠수지 증후군을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해보는 게 좋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손가락 관절의 과사용이 원인인데 당뇨병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손가락을 접었다가 펼 때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저항감을 느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직업 특성상 장시간 운전대를 잡거나 키보드를 두들기는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비교적 젊은 20~30대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방아쇠수지 증후군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이 당뇨병을 진단 받은 18세 이상 환자 9만5437명을 분석한 결과 혈당 조절이 가장 나쁜 그룹은 혈당 조절이 가장 잘 된 그룹보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5배 높았다. 당시 연구팀은 지속되는 고혈당이 손가락 힘줄과 결합 조직을 더 두껍게 만들어 방아쇠 수지 증후군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의 증상은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 때마다 나타나는 통증이다.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고, 손가락을 억지로 펴면 잘 굽혀지지 않는 증상도 나타난다. 힘줄에 염증이 생기면 손가락을 펴거나 구부리려고 할 때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다가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손가락이 튕기듯 펴지는데 ‘딸깍’ 소리가 나기도 한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상대적으로 치료가 쉬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약물치료와 함께 많이 움직여 부기를 빼는 것만으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소염 진통제 같은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

다만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피부를 1cm 정도 작게 절개한 후 힘줄이 걸리는 부위의 터널의 공간을 넓혀주는 것이다. 수술 시간이 5분 정도로 짧고, 입원 없이 국소마취로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평소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손바닥을 책상 위에 올려놓은 다음 반대편 손으로 아픈 손가락을 잡고 천천히 올려준 후 5초간 정지한 뒤 다시 내려놓는다. 이 동작을 5회 반복 시행한 다음 주먹을 쥐어 반대쪽으로 구부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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