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희망’ LG생건 ‘관망’…中 리스크 대응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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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화장품 시장 부진에 발목을 잡히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 대체 시장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지역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화장품 '더 후' 리뉴얼을 진행, 마케팅을 강화하며 중국 시장을 공략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해외 매출은 6.9% 역신장했는데, 중국 시장 매출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20%나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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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알엑스’ 실적 반영 등 추가 성장 동력
LG생건, 美법인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
해외 사업 경쟁력 확보 지켜봐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화장품 시장 부진에 발목을 잡히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 시장 회복이 더딘 데다 면세점을 찾는 따이궁(보따리상)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이들 모두 중국 리스크를 떠안고 있지만, 시장의 시선은 명확하게 갈린다. 중국 대체 시장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지역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31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으로 5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58%나 급감했다. 매출액은 1조5672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줄었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4870억원, 매출액은 6조804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데일리 뷰티(생활용품), 음료 부문 실적이 줄었지만, 화장품 부문의 실적이 크게 빠지면서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준 것이다.
화장품, 데일리 뷰티 사업을 전개하는 아모레퍼시픽 역시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보였다. 화장품 부문의 부진이 뼈아팠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4분기 이익감소 폭이 가장 컸는데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나 줄었고 매출액은 15% 빠진 926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082억원으로 49% 쪼그라들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중국 시장 고전과 면세 매출 감소였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화장품 '더 후' 리뉴얼을 진행, 마케팅을 강화하며 중국 시장을 공략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급감한 탓이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해외 매출은 6.9% 역신장했는데, 중국 시장 매출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20%나 후퇴했다.
아모레퍼시픽도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면서 중국 시장 매출이 급감했다. 이는 곧 아시아지역 매출 감소(-16%)로 연결됐다. 여기에 면세점 수수료가 줄면서 따이궁(代購·보따리 상인)들이 제품 구매가 크게 줄어든 것도 치명적이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중국 대체 시장을 먼저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각각 58%, 30%대 신장률을 보였다. 북미 시장의 신장률이 크게 두드러졌는데,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른 제품으로도 소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니스프리'와 '설화수'가 주요 e커머스 채널에 입점하며 럭셔리, 프리미엄, 중저가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추가적인 성장 동력도 있다. 지난해 인수한 '코스알엑스'의 실적은 5월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다. 미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만큼 북미 사장에서의 성장률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알엑스의 지난해 실적은 4800억원, 영업이익률은 34%이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6420억원으로 30% 넘는 성장률이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확언할 수 없지만 코스알엑스 실적이 반영되면 지금보다 성장률은 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기존 브랜드들도 상반기엔 재고를 줄이는 전략을 짜고 있어 이익률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비중국 사업에 대해선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회사의 북미 매출은 미국 법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10%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일본 시장에선 중소브랜드 입점 강화에 나섰지만, 매출은 8%나 줄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해외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해 체질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빌리프, 더페이스샵, 피지오겔 등 브랜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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