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이 돌아왔다…선발 복귀전에서 '기회창출 3회·경합성공 8회' 맹활약

제임스 매디슨(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제임스 매디슨이 선발 복귀전에서 훌륭한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브렌트퍼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5위 애스턴빌라(승점 43)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4위로 올라갔다.

매디슨은 올 시즌 토트넘에 영입돼 곧바로 팀 핵심이 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에게 곧바로 부주장 자리를 주며 믿음을 드러냈고, 매디슨도 공격을 조율하고 너른 활동량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등 훌륭한 기여도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매디슨은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 발목 인대 손상으로 교체된 이후 두 달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 1월 훈련에 복귀하기는 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번리와 FA컵 경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서 매디슨을 무리해서 출장시키지 않으며 때를 기다렸다.

매디슨은 맨체스터시티와 FA컵 경기에서 돌아왔다. 후반 27분 올리버 스킵과 교체돼 경기장 잔디를 밟았다. 비록 팀은 네이선 아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했지만 매디슨은 짧은 시간에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제임스 매디슨(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렌트퍼드전에는 선발로 나섰다. 그만큼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는 방증이었다. 매디슨은 전반에는 스킵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했고, 후반에는 데얀 쿨루세프스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역삼각형 중원을 이뤘다.

매디슨은 매디슨이었다.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이 지대했다. 비록 직접적인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공격 전개에서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해줬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토트넘이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만들었다. 후반 11분 수비를 맞고 나오는 슈팅을 통해 히샤를리송의 결승골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매디슨의 기여도는 지표로도 확인할 수 있다. 매디슨은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기회 창출 3회를 기록했고, 드리블 성공 역시 팀 내 최다인 2회였다. 수비적으로도 경합 성공 8회를 비롯해 슈팅 차단 1회, 태클 2회, 가로채기 1회 등 미드필더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매디슨의 활약 속에 토트넘도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5분 닐 모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분 데스티니 우도기, 후반 4분 브레넌 존슨, 후반 11분 히샤를리송이 연달아 득점하며 앞서나갔다. 브렌트퍼드가 후반 22분 아이반 토니의 만회골로 따라갔지만 토트넘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