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왕도 앓은 '전립선 비대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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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중반의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전립선 비대증 진단 후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영국 왕실은 "매년 수천 명의 남성이 그러는 것처럼 국왕도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았다"라며 "현재 상태는 양호하고 짧은 요양 기간 국왕의 공개 일정은 연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찰스 국왕이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은 전세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 기관 중의 하나로,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의 일부를 생성하고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의 크기가 점차 커지는데, 이를 전립선 비대증이라 부른다. 18~20g 밤알 크기의 전립선이 약 10배인 200g까지 비대해진다. 전립선의 조직이 커지면서 요도를 눌러 정상적인 배뇨 활동을 방해하게 된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 50대는 50%, 60대는 60%, 70대는 70%가 전립선 비대증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 비대증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의 변화다. 그 외에 유전적인 요인과 식습관, 비만, 대사증후군 등도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아랫배에 힘을 줘야 나오는 복압 배뇨, 소변 줄기가 가는 세뇨,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단축뇨,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또 보고 싶은 잔뇨감, 소변을 다 보고 난 후 방울방울 떨어지는 배뇨 후 요점적,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요절박, 소변을 참지 못해 옷에 누는 절박성 요실금,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빈뇨 등 다양하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 시술, 수술로 나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요도를 확보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 시술이나 수술치료를 해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육류와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된장, 두부 등의 콩류나 토마토, 마늘, 녹차 등의 섭취를 늘리면 좋다.

기온이 낮으면 전립선 근육이 위축, 요도를 압박해 증상을 악화시킨다. 이때 너무 찬 음식이나 카페인 음료, 과도한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으며, 잠들기 전 좌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