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8강 호주전 승리 확률은…통계업체 암울한 분석
천신만고 끝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이 준결승에 진출할 확률이 높지 않다는 통계 매체의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31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꺾을 확률이 47.6%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대회 8강전을 치른다.
다소 충격적인 전망이다. 한국이 이번 대회 들어 한 경기 예상 승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옵타는 앞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한국의 승률을 52.7%로 예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과 25위 호주는 역대 전적에서 8승 11무 9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2010년대 들어 벌인 맞대결만 따로 살펴봐도 2승 3무 2패로 호각지세다.
우승 확률에서도 호주가 2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카타르(18.1%), 일본(17.7%)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17.3%로 4위에 머물렀다. 물론 호주가 강팀인 건 틀림 없는 사실이다. 호주는 B조에서 2승1무를 거둬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 토너먼트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파하는 화력쇼를 펼쳤다.
호주는 클린스만호에 비해 유리한 부분도 있다. 바로 회복 시간이다. 호주는 지난 28일 16강전을 치러서 8강전까지 4일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반면 한국은 31일 사우디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이틀만 쉬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도하(카타르)=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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