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조장' 임찬규 "작년 불펜에 신세…올해는 선발들이 잘해야"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규정이닝 14승, 정규시즌 우승,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LG 트윈스 임찬규가 많은 것을 이루고 새로운 마음으로 2024시즌을 준비한다.
임찬규는 지난달 계약기간 4년, 계약금 6억원,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24억원까지 총액 50억원 FA 계약을 체결하며 LG에 잔류했다. 2022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재수'를 택했던 그는 지난해 30경기 144⅔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14승3패 1홀드로 국내 투수 최다승을 작성하는 등 LG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며 팀의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끌고 FA 계약까지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이제는 그 영광들을 뒤로 하고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다. 30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출국 전 만난 임찬규는 "우승은 말 그대로 작년 우승이었고, 새해를 맞이했다. 스프링캠프 가는 마음은 똑같은데 오히려 책임감이 더 생긴 것 같다. 이제 '지켜야 한다' 이런 게 있다. 또 많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을 또 해야 하기 때문에 더 착실히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임찬규의 계약은 보장액과 인센티브가 사실상 반반이다. 이 계약이 동기부여 될 수도 있겠냐는 질문에 임찬규는 "사실 계약할 때도 그런 생각을 했다.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다. 못하면 안 되겠더라"고 웃으며 "그만큼 캠프 들어가기 전부터 집중이 더 잘 될 것 같다. 안 중요한 해는 없지만 (FA 계약 후) 첫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될 것 같다"고 답했다.
2연패를 노리는 LG는 올 시즌 고우석의 미국 진출, 이정용의 군 입대, 함덕주의 수술 회복 등으로 빈 자리가 많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수조장을 맡는 임찬규는 "방향성은 감독님이 잡으시겠지만, 사실 우리가 작년 수비와 공격, 불펜이 모두 좋았는데 그런데 국내 선발들이 조금 약했다. (최)원태나 (김)윤식이, 많은 선발투수들과 얘기하고 있는 것도 그런 거다. 작년에 선발들이 이닝을 많이 못 먹어줬던 걸 서로 해주면 아마 투수진이 (빠진 자리) 복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 역시 작년보다 1~2이닝 씩만 더 먹어줘도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다. 원태도 올해 중요한 해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작년 불펜에서 던진 많은 이닝이 조금만 선발들한테 넘어온다면 아마 크게 문제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작년에 많이 불펜한테 신세를 졌으니까 올해는 우리 선발들이 최선을 다하는 방향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처음부터 3선발이라는 역할을 부여받고 시즌 준비에 나선다. 토종 에이스. 임찬규는 "나는 그냥 나가라면 나가고, 내려가라면 내려가는 투수라는 인식을 항상 갖고 있다. 그게 초심이고, 그 마음이 좋았다. 만약 3선발로 시작해서 팀 상황에 따라 감독님이 중간으로 가줄 수 있겠냐고 하시면 바로 중간으로 가는 거다. 그게 선수고, 투수다. 그리고 또 원태가 역할을 잘해주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임찬규는 "풀타임으로 선발을 뛰면 규정이닝은 기본이고, 150이닝, 160이닝을 던져야 되는 게 FA 선수의 자격이라고 본다. 10승, 20승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게 이닝을 많이 책임져준다는 얘기다. 150이닝 이상 던지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목표를 전했다.
그는 "말씀하시는 것들이 다 목표다. 우승도 하고 싶고, 3점대 평균자책점도 하고 싶고, 15승도 하고 싶다. 근데 이걸 목표로 두면 못 이룬다. 그래서 그냥 마운드에 올라가서 공을 던지면 된다. 그냥 공을 잘 던져서 한국시리즈 선발승이 따라왔으면 좋겠다. 작년처럼 백지에서 시작하고, 다시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한다. 작년에 아쉬웠던 건 보완하고, 잘했던 부분은 더 살려서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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