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영원을 향해 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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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민박집에 머물 때 일입니다.
그러나 늘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다다르지 못한다 할지라도 실망하지 말고 조금 더 걷고, 그래도 다다르지 못하면 조금 더 걸으면 됩니다.
설령 결국 가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렇게 가려 한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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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민박집에 머물 때 일입니다. 마을 쪽을 바라보니 그 너머에 바다가 있었습니다. 바닷가를 거닐 수 있다는 설렘으로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제법 걸었는데도 여전히 동네를 벗어나지 못하는 게 아닙니까. 가까이 보였던 바닷가는 무려 3㎞나 떨어진 제법 먼 거리였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늘 나름의 거리를 생각합니다. 내가 다다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자기 계산법이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늘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빗나갈 때가 많아 삶이 고단합니다.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까이 있다고 생각된 것이 실제로 그렇지 않으면 조금 더 가면 됩니다. 다다르지 못한다 할지라도 실망하지 말고 조금 더 걷고, 그래도 다다르지 못하면 조금 더 걸으면 됩니다. 설령 결국 가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렇게 가려 한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영원을 향해 가는 사람들입니다. 바울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 3:12). 이 말씀을 붙잡으면 조금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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