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마르던 순간’ 골키퍼 조현우는 차분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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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울산 HD)가 상대 응원단의 야유가 울려 퍼진 경기장에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현우는 31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안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에서 상대방 3, 4번째 키커의 슛을 연달아 막는 선방쇼로 활약하며 우리 팀 8강 진출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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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울산 HD)가 상대 응원단의 야유가 울려 퍼진 경기장에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현우는 31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안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에서 상대방 3, 4번째 키커의 슛을 연달아 막는 선방쇼로 활약하며 우리 팀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상대 팀을 응원하는 관중석의 야유가 경기장을 울릴 정도였지만, 조현우는 사우디의 세 번째 키커 사미르 알나헤이, 네 번째 키커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슈팅 방향을 차분히 읽고 막아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3만명 이상의 사우디 응원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다음 골대 옆으로 비켜선 조현우는 한국의 네 번째 키커인 황희찬이 슛을 준비하기 전 잔디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곤 한동안 기도했다.
이 모습은 중계화면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통신사 카메라뿐 아니라 관중에 포착돼 공개됐다. “기도하는 조현우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조현우는 기독교인으로 잘 알려졌다. 그는 2017년 울산에서 열린 월드컵 평가전을 앞두고 몇몇 선수들과 함께 주일에 짬을 내 근처 작은 교회를 찾아가 예배를 드렸던 일이 알려진 적도 있다.
한국대표팀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오는 3일 0시30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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