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파월의 입… 올해 첫 FOMC서 ‘힌트’ 나올까

김철오 2024. 2. 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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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올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했을까.

연준은 이제 1일 오전 4시(한국시간‧미 동부시간 1월 31일 오후 2시)가 되면 성명을 내고 미국의 올해 첫 번째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1월 연준 금리 전망에서 지난 31일 오후 6시까지 동결을 택한 비율은 97.9%로 다른 의견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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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1월 정례회의 종료 임박
美연준 오전 4시 기준금리 발표
파월 기자회견 ‘금리 힌트’ 주목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022년 11월 2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 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올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했을까.

연준은 이제 1일 오전 4시(한국시간‧미 동부시간 1월 31일 오후 2시)가 되면 성명을 내고 미국의 올해 첫 번째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동결 전망이 힘을 받는 금리 확정치보다 중요한 것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다. 그의 발언에서 올해 통화정책 방향 전환의 ‘힌트’가 나올 수 있다.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1월 연준 금리 전망에서 지난 31일 오후 6시까지 동결을 택한 비율은 97.9%로 다른 의견을 압도했다. 2.1%의 소수 의견만이 0.25% 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연준의 현행 기준금리는 5.25~5.50%다.

당장 이날 새벽 공개될 금리보다 시장의 관심을 받는 것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 전환, 이른바 ‘피봇’에 대한 힌트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한때 연준의 3월 금리 인하론이 지지를 받았지만, CME 페드워치에서 이에 동의한 의견은 절반을 밑도는 44.7%로 잦아들었다. 3월 금리 동결 전망은 54.4%로 우세하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3월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전망에서 지난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까지 동결을 택한 비율은 54.4%로 우세하다. 0.25% 포인트 인하 전망이 44.7%, 0.50% 포인트 인하 의견은 0.9%의 지지를 얻었다. CME 페드워치 홈페이지

시장은 5월 이후부터 연준의 금리 인하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서 금리 동결 전망은 5월 11.3%, 6월 0.4%, 7월 0.1%로 가파르게 줄어든다. 나머지 의견은 0.25% 포인트나 그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 전망을 선택했다.

CME 페드워치에서 오는 9월에도 현행 5.25~5.50%의 금리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전무하다. 올가을로 넘어가면 최소 1회 이상의 금리 인하가 이뤄져 있을 것으로 본 셈이다.

다만 이날 FOMC 정례회의 종료 이후 기자회견에 나설 파월 의장의 입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 뉴욕증시를 포함한 세계 자산시장은 요동칠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직전인 지난달 2일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향후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확신이 없다.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FOMC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CNBC방송은 이날 “시장이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면서도 3월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연준의 ‘힌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 3월 금리 인하론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작지 않은 비중으로 존재한다는 얘기다.

CNN에서 시장의 심리를 백분위로 표시한 ‘공포와 탐욕 지수’는 지난 31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극단적 탐욕’ 구간인 75를 가리켰다. 바로 아래 단계인 ‘탐욕’ 구간의 경계선에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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