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믿고 먹었는데… 브라질 남성, ‘이 생선’ 섭취 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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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40대 남성이 친구가 손질한 복어 요리를 먹은 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3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지난 27일 브라질 남동부 아라크루즈의 한 병원에서 46세 남성이 복어 독 중독으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 남성은 약 한 달 전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한 뒤 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
한편, 복어에는 신경계통을 침범하는 독인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 들어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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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약 한 달 전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한 뒤 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 병원 도착 후에도 입 주변이 계속 마비되고 메스꺼움을 호소했으며, 일시적으로 심장마비를 겪기도 했다. 남성의 동생은 “식사 40~50분 만에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도착 후 생명 유지 장치를 착용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오히려 발작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이 악화됐다. 결국 남성은 입원 35일 만에 숨을 거뒀다. 의료진은 “독 중독으로 인해 환자가 사망했다”며 “독이 머리까지 빠르게 옮겨가면서 뇌도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남성은 사고 당일 친구가 가져온 복어를 손질해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복어를 먹은 친구는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회복했으나, 신경학적 문제가 생겨 걷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성의 동생은 “그들은 복어를 손질해서 먹었다”며 “친구가 복어의 내장을 제거했고, 삶아서 레몬즙과 함께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고기가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 없다”며 “그는 이전에 복어를 손질한 적도 없었다”고 했다.
한편, 복어에는 신경계통을 침범하는 독인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 들어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독을 잘못 섭취할 경우, 2~3시간 내에 입술과 혀끝·손 끝에 저림 증상을 보이고, 두통·복통·구토를 지속한다. 물에 녹지 않고 내열성을 가졌기 때문에 일반 조리법으로는 독이 사라지지 않는다. 식용 가능한 복어라고 해도 알(난소)이나 간, 내장, 껍질 등에 테트로도톡신이 들어있을 수 있다. 복어 독의 치사율은 50% 안팎에 달하며, 아직까진 확실한 해독제도 없다. 브라질 해양생태학 전문가 주앙 루이스 가스파리니 박사는 “브라질에는 최소 20종의 복어가 있다”며 “복어의 테트로도톡신 독소는 매우 강력해 소량만 섭취해도 마비를 유발할 수 있고, 다량 섭취할 경우 심폐정지까지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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