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안병훈도 '대~한민국'…"한국 축구, 아시안컵 우승하길"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남자 골프 안병훈이 한국 축구대표팀에 응원을 전했다.
안병훈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오늘 김시우 선수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했는데, 둘 다 축구를 좋아해 점수를 확인했다. (연습 라운드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지만 축구를 보느라 덜 지루했다"고 밝혔다.
이어 "편하게 90분 동안 경기해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승부차기까지 가서 승리해 정말 다행이다. 올해 한국 축구의 우승을 기원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안병훈은 "축구를 워낙 좋아한다. 2년 전 월드컵(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서도 큰 감동을 받았다"며 "올해도 같은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맞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사우디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알셰흐리 대신 교체 투입된 압둘라 라디프가 주인공이었다. 한국으로부터 공을 빼앗은 사우디는 알브레이크의 전방 롱패스로 기회를 엿봤다. 알도사리가 앞으로 쇄도하는 라디프에게 공을 연결했다. 라디프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정규시간 내에 만회골을 만들지 못했다.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다. 한국은 추가시간을 2분여 남겨두고 포효했다.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설영우가 머리로 받아 골문 앞으로 연결했다. 공은 상대 골키퍼 손과 수비수들의 머리를 지나 조규성에게 향했다. 조규성이 헤더 동점골을 터트리며 1-1을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과 사우디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어느 팀도 결승골을 맛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이 결정적이었다. 사우디 3번 키커 사미 알나헤이의 슈팅을 막아냈다. 4번 키커 압둘라흐만 가리브마저 가로막았다. 그 사이 한국은 1번 키커 손흥민, 2번 김영권, 3번 조규성, 4번 황희찬까지 모두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한국이 승부차기서 4-2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안병훈의 기세도 좋다. 올해 2개 대회에 출전해 연장전 준우승 1회, 4위 1회 등을 선보였다. 2024시즌 상금 순위도 4위(171만3700달러)다. 2월 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격한다.
안병훈은 "시즌 시작이 좋았지만 2주 휴식기를 보내 어떨지 모르겠다. 2주 동안 쉬면서도 잘 준비했고 스윙감도 나쁘지 않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막을 내린 소니오픈에선 연장전 끝에 아쉽게 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안병훈은 "실망하긴 했지만 최대한 빨리 잊어버리려 해 오래가지는 않았다. 열심히 준비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덤덤히 말했다.
한편 안병훈과 함께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하는 임성재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시즌이다. 올해 첫 대회부터 버디 기록을 달성했는데 시작이 좋아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버디 34개를 수확하며 PGA 투어 72홀 한 대회 최다 버디 기록을 세웠다.
PGA 투어 2년 차를 맞이하는 김성현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80명 가운데 79번째로 필드에 들어왔다. 어렵게 출전한 대회인 만큼 나흘간 최대한 열심히 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현은 지난겨울 결혼했다. 그는 "내년 투어 카드 획득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초반부터 최대한 많은 대회에 나갈 생각이다. 지난해 투어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올해는 더 편안하게 작년보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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