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바람 흐름 바뀐다…전국 고농도 미세먼지 장막 걷힐 듯
수도권을 뒤덮은 고농도의 초미세먼지(PM2.5)가 다음 달 1일 오후를 기점으로 옅어질 전망이다. 강원도에는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15㎝ 이상의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는 1일까지 한반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나쁨'(36~75㎍/㎥) 상태를 보이다 2일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서 ‘보통’(16~36㎍/㎥) 수준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당초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를 보이고 2일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상태일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중국 대기질 지수가 '매우 나쁨' 수준에 이른 가운데 서풍을 타고 초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넘어올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31일 오전 서해에 인접한 중국 톈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30㎍/㎥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대기 흐름이 바뀌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옅어지는 예상 시점도 빨라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31일까지 한반도에 불던 서풍은 1일부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북풍으로 바뀌겠고, 이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한 뒤에는 동풍이 불 전망이다. 이에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고 중국발 미세먼지의 유입도 줄면서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초(2월 6일)까지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최대 15㎝ 이상 눈…당분간 비·눈 잦을 듯
기상청은 당분간 강수 예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말인 4일은 강원 영동·충청권·남부 지방에, 5일은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4~6일 기압골의 발달 정도와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 강수 형태(눈 또는 비)가 변동될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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