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지하화’ ‘반도체 지원’ 카드 들고 수원 벨트 공략한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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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도 수원을 찾아 "경부선 철도를 지하화해 수원의 동서간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전국 주요 도시의 철도를 지하화하고 철도지상부와 주변 일대를 개발하는 '구도심 함께 성장'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원 장안구의 보도육교를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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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도 수원을 찾아 “경부선 철도를 지하화해 수원의 동서간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전국 주요 도시의 철도를 지하화하고 철도지상부와 주변 일대를 개발하는 ‘구도심 함께 성장’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원 장안구의 보도육교를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조끼와 청바지를 입고 ‘국민택배’라고 적힌 상자를 든 한 위원장은 “육교와 철도 부분을 덮고 그곳에 공원과 산책로,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 같은 것이 생긴다고 생각해보라”며 “지역 전체가 발전하면서 사업 기회가 많이 생기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수원 장안구는 ‘복복선’(복선을 이중으로 놓은 4개 선로)인 경부선 철도로 동서가 갈라진 지역이다. 철로를 기준으로 병원이나 상업시설 등이 한쪽에 몰려 지역 내 격차를 키운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수원은 경기도 최대 도시지만 국민의힘에는 ‘험지’다. 2016년 20대 총선과 2020년 21대 총선에서 연이어 5개 지역구(갑·을·병·정·무)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4월 총선에서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준 전 국세청장 등 영입 인사들을 전격 투입해 ‘수원 벨트’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 위원장은 수원과 경기 남부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 종사자 지원’과 ‘수도권 생활권 재편’ 카드도 꺼냈다.
한 위원장은 수원 나노소재기술원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여기 계신 분들이 대한민국의 동료 시민들을 잘 살게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우리는 소수당이지만 대통령을 보유한 정부·여당”이라며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역군들을 지원하고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에서 서울권으로 편입되는 ‘메가시티론’과 경기도 시민의 생활 편익을 위해 경기도를 분할해야 한다는 내용에 둘 다 공감한다”며 “메가시티론과 서울·경기의 생활권을 시민 요구에 맞게 재편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의 오산 투입설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2022년 지방선거 때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유 전 의원을 5선의 안민석 민주당 의원 저격수로 투입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었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공천 신청을 했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의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내가 그 고리를 끊어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배분 방식이 현행 준연동형으로 유지될 경우 창당하는 위성정당 이름을 ‘국민의미래’로 정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당명을 이같이 결정했다.
수원=정우진 기자,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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