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대 은행, 상생 압박 속 희망퇴직 1868명…퇴직금 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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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은행에서 희망퇴직으로 1870명에 달하는 행원이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올해 희망퇴직자는 1856명으로 지난해 상반기(2222명)보다 354명이 감소했다.
국민은행의 올해 희망퇴직금은 지난해보다 최대 5개월 줄어든 월평균 임금의 18~31개월이다.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희망퇴직을 단행한 농협은행은 올해 특별 퇴직금으로 만 56세 직원에게 28개월 치 임금을, 일반직원에게 20개월 치 임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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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2222명에서 1868명으로
국내 주요 은행에서 희망퇴직으로 1870명에 달하는 행원이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350여명 감소했다. 상생금융 압박 속 '돈 잔치' 비판을 의식한 은행들이 특별퇴직금을 전년 대비 4~5개월 줄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인당 평균 퇴직금은 5억원대가 예상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와 우리은행은 이날 희망퇴직자들의 퇴사 절차를 마무리했다. 하나은행에서는 226명, 우리은행에서는 362명의 행원들이 짐을 쌌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하나은행은 53명 줄어들었고, 우리은행은 13명 늘었다.
이보다 앞서 희망퇴직을 완료한 KB국민은행에서는 674명이 회사를 떠났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각각 234명, 372명의 퇴직자가 나왔다. 3사 모두 지난해보다 희망퇴직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이로써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올해 희망퇴직자는 1856명으로 지난해 상반기(2222명)보다 354명이 감소했다.
은행권 희망퇴직 규모 축소는 퇴직 조건이 예년만 못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올해 희망퇴직금은 지난해보다 최대 5개월 줄어든 월평균 임금의 18~31개월이다. 대신 ▲퇴직 1년 이후 재고용 ▲건강검진 비용 지원 ▲학자금 재취업지원금 중 택1 등의 혜택을 내세웠다.
신한은행은 특별퇴직금을 지난해 최대 36개월치에서 최대 31개월치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희망퇴직을 단행한 농협은행은 올해 특별 퇴직금으로 만 56세 직원에게 28개월 치 임금을, 일반직원에게 20개월 치 임금을 지급했다. 1년 전에는 56세 직원에게 28개월, 일반직원에게는 20~39개월치를 제공한 바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특별퇴직금을 최대 36개월치 31개월치로 줄였고, 우리은행도 24~36개월치에서 24~31개월치로 낮췄다.
금융당국의 '5대 은행 성과급 등 보수체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2022년 희망퇴직자 1인당 평균 총 퇴직금은 5억4000만원이었다. 희망퇴직금(특별퇴직금+복지지원)이 3억6000만원, 법정 기본퇴직금이 1억8000만원을 지급했다.
올해 희망퇴직금은 4~5개월 하향 조정분과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인상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퇴직금이 2000만~3000만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이를 반영해도 올해 1인당 평균 퇴직금은 5억원대가 예상된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은행권은 여론을 의식해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규모도 줄였다. 5대 은행의 지난해 임금인상률은 일반직 기준 2%로 직전 해 3%에서 1%포인트(p) 낮아졌다. 또한 지난해 평균 300%가 넘었던 성과급도 올해 200%대로 축소했다. 국민은행은 통상임금의 230%, 신한은행은 기본급의 281%, 하나은행은 기본급의 280%, 농협은행은 통상임금의 200%+300만원대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전년 기본급의 292.6%에서 180%대 잡정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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