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려운 이웃에..." 울산 동구 중증장애인이 20만 원 기탁

박석철 2024. 1. 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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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도 있으시고 중증장애인이라 근로도 못 하셔서 어려울텐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20만 원을 기부하셨습니다. 그 마음을 되새기며 복지 향상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울산 동구 화정동 행정복지센터의 담당 직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감사한 마음을 알려야 겠기에 보도자료를 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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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동 행정복지센터 측 "감사한 일... 복지 향상에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

[박석철 기자]

 31일 오전, 울산 동구 화정동에 사는 60대의 중증장애인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기탁한 돈.
ⓒ 화정동 행정복지센터
"연령도 있으시고 중증장애인이라 근로도 못 하셔서 어려울텐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20만 원을 기부하셨습니다. 그 마음을 되새기며 복지 향상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울산 동구 화정동 행정복지센터의 담당 직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감사한 마음을 알려야 겠기에 보도자료를 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31일 오전, 한 60대 남성이 울산 동구 화정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현금 20만 원을 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했다. 그는 중증장애인으로 차상위계층 복지급여 지원을 받고 있는 이 지역 주민이었다.

취재 결과 이 기부자는 배우자와 어려운 가정을 꾸려가는 가운데 성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복지센터 측이 더 감사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익명을 당부한 기부자는 행정복지센터에 "장기간 동구 화정동에 거주하면서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라며 "작은 돈이지만 그동안 받은 도움을 다시 이웃들에게 베풀고 싶어서 성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나눔을 행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이명자 화정동장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직원들도 대상자의 마음을 되새기며 지역 내 복지 향상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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