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올해 실적 전망 '맑음'…CAPEX는 전년 수준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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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에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늘렸다.
삼성전기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PC와 스마트폰, 서버 등 세트 분야 수요가 전년 대비 회복세일 것으로 전망되고 생성형 AI 효과로 MLCC,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장 시장도 고성장 추세가 지속하면서 당사 실적은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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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춤한 실적, 올해는 회복 전망
MLCC 수요 대응 예고…전장 시장 기대
내년 신사업 부품 양산 본격화 예고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에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늘렸다. 올해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와 서버 등 세트 분야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생성형 인공지능(AI) 효과도 더해지면서 지난해보다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2조306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 증가한 1104억원이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컴포넌트(9751억원) 부문과 광학통신솔루션(8884억원)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36% 늘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 매출은 연말 재고 조정 등 수요 약세로 전년 동기보다 8% 줄어든 44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8조9094억원, 영업이익은 45.9% 줄어든 6394억원이다. 지난해는 주춤했지만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PC와 스마트폰, 서버 등 세트 분야 수요가 전년 대비 회복세일 것으로 전망되고 생성형 AI 효과로 MLCC,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장 시장도 고성장 추세가 지속하면서 당사 실적은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분기에는 IT 세트 계절적 수요 약세 영향에도 국내외 주요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와 산업, 전장용 공급 확대로 전사 매출이 전분기 대비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LCC 사업의 경우 올해 주요 응용처 수요가 회복되는 데다 AI용 서버와 같은 새 응용처가 떠오르면서 관련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MLCC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올해 생산 가동률을 확대하면서 생산능력(CAPA) 확대를 적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전장용 MLCC 시장 전망도 올해 긍정적이다. 삼성전기는 "전기차 성장률 둔화 요인이 있으나 올해는 고객사 재고 소진이 상당히 진행되면서 전년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전장 생산 능력 확대 및 거점 다변화로 공급 안정성을 개선해 시장 성장을 초과하는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해 전사 CAPEX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전방 시장 수요가 줄면서 계획 대비 CAPEX를 줄인 상태다. 단, 올해 전장용 MLCC 시장 대응을 위한 투자는 늘린다. 회사는 "전장, 서버, AI 등 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유연하게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이달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 밝힌 미래 핵심 부품 관련 신사업 계획도 이날 구체화했다.
회사는 "실리콘 캐패시터는 빠르면 올해 말 또는 2025년에 고성능 컴퓨팅 패키지용 기판에 양산 적용하고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렌즈도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래스 기판과 모바일용 소형 전고체 전지, 수전해지(SOEC)도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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