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7부리거'가 PL에서 해트트릭…'31년 만 승격' 루턴도 4-0 대승으로 강등권 탈출

김희준 기자 2024. 1. 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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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턴타운과 일라이저 아데바요가 각자의 기적 이야기를 썼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를 치른 루턴이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에 4-0 대승을 거뒀다.

아데바요는 2018년에 이스미언리그 프리미어 디비전에서 뛰었는데, 지금은 PL팀 주전 공격수로 선수 경력 최고의 순간을 누리고 있다.

34년 만에 PL 해트트릭 득점자를 배출한 루턴도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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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루턴타운과 일라이저 아데바요가 각자의 기적 이야기를 썼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를 치른 루턴이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에 4-0 대승을 거뒀다. 루턴은 승점 19점으로 에버턴(승점 18)을 제치고 17위로 올라섰다.


루턴은 올 시즌 홈에서 강하다는 인상을 풍긴다. 실제로는 리그 홈 성적(3승 2무 6패, 승점 11)과 원정 성적(2승 2무 6패, 승점 8)에 극적인 차이는 없다. 그러나 길이 100.6m에 너비 65.8m로 PL에서 가장 작은 경기장에서 단단한 수비와 조직적인 압박으로 승부하는 루턴 특유의 끈적한 축구가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루턴은 홈에서 단 한 번도 2점 차 이상으로 패배한 적이 없다.


이 경기에서는 아예 대승을 거뒀다. 브라이턴을 4-0으로 격파했다. 브라이턴은 이전에도 낮은 위치에서 조직적인 수비를 한 뒤 빠른 역습을 전개하는 팀에 고전해왔는데, 루턴을 상대로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무너져내렸다.


롭 에드워즈 루턴타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아데바요가 빛났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이어 PL에서도 팀 내 입지를 다졌고, 이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5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경기 시작 18초 만에 골문 가까운 거리에서 머리로 공을 집어넣어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했고, 2-0으로 앞서던 전반 42분에는 상대 패스미스를 가로챈 로스 바클리와 연달은 패스로 브라이턴 수비를 녹인 뒤 가까운 골문으로 침착하게 공을 밀어넣었다. 후반 11분에는 루턴이 자랑하는 세트피스 득점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상대 수비가 미처 처리하지 못한 공을 머리로 건드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6년 전 7부리그에서 뛰던 선수가 잉글랜드 최상위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아데바요는 2018년에 이스미언리그 프리미어 디비전에서 뛰었는데, 지금은 PL팀 주전 공격수로 선수 경력 최고의 순간을 누리고 있다.


아데바요는 해트트릭 이후 인터뷰를 통해 "환상적인 밤이다. 우리 팀은 특별하다. 오늘 밤 보여준 경기력에 흡족하다"며 "프로가 아닌 시절부터 선수 경력을 이어가며 오늘 같은 밤을 꿈꿨다. 각자의 여정을 이어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이 이뤄지는 밤이 오기를 바란다"고 감동적인 언사를 전했다.


34년 만에 PL 해트트릭 득점자를 배출한 루턴도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에버턴을 넘어 17위로 올라섰다. 16위 노팅엄포레스트와 승점 1점 차인 상황에서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앞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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