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역대 최대 매출 내고도 3900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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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3900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떠안으며 적자로 돌아섰다.
GS건설은 사고에 책임을 지고 5524억원을 들여 해당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하면서 그만큼 이익이 급감했다.
GS건설은 "검단 아파트 사고로 인한 일시적 비용 반영을 포함해 품질 향상 및 안전 점검 활동 등을 포함한 보수적 원가율과 공사 기간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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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GS건설에 1개월 영업정지
GS건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3900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떠안으며 적자로 돌아섰다. ‘순살’ 논란을 부른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로 비용이 급증하고 신규 일감 확보에도 차질을 빚은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GS건설에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GS건설은 31일 경영실적 공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3885억원으로 전년(5548억원) 대비 적자 전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같은 기간 9.2% 증가한 13조437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인 점과 대조된다.
장사를 잘하고도 손해를 보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지난해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다. LH와 GS건설은 각각 이 아파트 설계·시공 과정에서 주요 철근을 빠뜨린 사실이 드러났다.
GS건설은 사고에 책임을 지고 5524억원을 들여 해당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하면서 그만큼 이익이 급감했다. 예상치 못한 ‘일시적 비용’이지만 이 돈이 나가지 않았다고 가정해도 지난해 영업이익은 1644억원에 그친다. 2022년과 비교해 70.4%(3904억원) 감소한 실적이다. GS건설은 “검단 아파트 사고로 인한 일시적 비용 반영을 포함해 품질 향상 및 안전 점검 활동 등을 포함한 보수적 원가율과 공사 기간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전년(16조740억원) 대비 36.6% 감소한 10조1840억원에 그치며 최근 수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설정한 연간 수주 목표 14조5000억원에는 29.8%(4조3160억원) 미달했다.
GS건설은 신규 수주 급감이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때문이라고만 보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은 모두 지난해 신규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8% 줄기는 했지만 6625억원을 수중에 남겼다.
이날 서울시는 품질실험·검사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GS건설에 다음 달 1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 제재다.
GS건설은 처분 기간 토목건축공사에 한해 입찰 참가 등 영업활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행정처분 전 도급 계약을 체결했거나 인허가 등을 받아 착공한 건설공사는 계속 수행할 수 있다.
강창욱 김이현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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