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패 연기에 몸살 난' 송하윤, 밉상일수록 입덕 유발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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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분노를 책임지는 배우 송하윤의 인기가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직까지도 "송하윤 덕에 '내남결'이 살아 숨쉰다", "정수민 없었다면 드라마 자체가 없는 것", "송하윤 연기 보려고 드라마 봄" 등의 응원을 전하고 있다.
송하윤은 '내남결' 제작발표회 당시 자신의 연기에 대해 "최대한 생각을 비워야지 할 수 있겠더라. 초반 연기를 할 때는 감정을 넣어 대사를 읽으니까 몸살이 심하게 왔다"며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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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내남결' 분노를 책임지는 배우 송하윤의 인기가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지는 30일 10.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박민영은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적에게 용서와 자비없이 복수하는 독이 쌓여있는 연기를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복수극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건, 악역의 '밉상 연기'다.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면 유발할수록 통쾌한 반격이 시작됐을 때 카타르시스가 배로 느껴지기 때문.
송하윤은 현재 대한민국 대표 악역이다. 그가 연기한 정수민은 절친의 남자를 뺏을 뿐더러, 절친에게 망신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누명까지 씌우려 하는 아주 부지런한 악역이다.
극 중 인물인 정수민과 배우 송하윤을 향한 관심이 동시에 뜨거운 상황이다. '내남결' 시청자들은 송하윤의 SNS에 "연기 너무 잘한다. 송하윤 덕분에 드라마가 사는 것 같다", "언니 정말 미워요. 꼴도 보기 싫어요. 오늘도 잘 먹고 잘 자고 꼭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응원 댓글과 시청 소감을 남기며 팬심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방송된 '내남결' 9회에서 정수민은 박민환(이이경 분)이 강지원(박민영)에게 프러포즈를 하자 두 사람의 결혼을 막기 위해 "나 수영 못하는 거 알지?"라는 말과 함께 스스로 물에 뛰어든다.
강지원은 정수민을 구하기 위해 물로 뛰어들었지만, 정수민은 자신을 구하러 온 지원의 손을 잡고 수영장 바닥으로 끌어내리며 '물귀신 작전'을 펼쳤다. 이는 보는 이들을 모두 경악케 한 싸이코패스 연기로 모든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또한 30일 방송된 10회에서는 강지원이 자신과 박민환의 불륜 사실을 알자 "나 임신했어. 너 없으면 안 돼"라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폭탄 발언을 했다.
강지원은 이미 박민환이 무정자증인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정수민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박민환은 자신의 사채를 갚기 위해 정수민과 서둘러 결혼할 생각을 한다.
정수민은 이에 '두 줄 임신 테스트기와 초음파 사진 삽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가짜 임신 행세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해 전국 시청자들의 한숨을 불러일으켰다.
정수민의 상상초월 악행이 늘어나고, 그 수위가 높아질수록 '내남결'의 인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또한 송하윤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쌈 마이웨이' 백설희 연기 당시의 사진도 재조명되며 송하윤의 과거 작품들을 정주행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직까지도 "송하윤 덕에 '내남결'이 살아 숨쉰다", "정수민 없었다면 드라마 자체가 없는 것", "송하윤 연기 보려고 드라마 봄" 등의 응원을 전하고 있다.
정수민이 밉상이 될 수록 송하윤이 더 큰 사랑을 받는 그야말로 모순적인 상황이다.
송하윤은 '내남결' 제작발표회 당시 자신의 연기에 대해 "최대한 생각을 비워야지 할 수 있겠더라. 초반 연기를 할 때는 감정을 넣어 대사를 읽으니까 몸살이 심하게 왔다"며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대사와 내용들이 심했다. 이렇게는 끝까지 갈 수 없다는 생각에 정신과의 도움을 받고 프로파일러도 만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심리에 대해 이성적으로 다가가는 연습을 통해 보다 건강하게 악역에 몰입했다고.
네티즌들은 당시 송하윤의 발언도 주목하며 "그땐 몰랐는데 몸살 날 만 했다", "얼마나 심하면 전문가를 찾지 했는데 이해 된다.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tvN,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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