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팬의 한마디...'클린스만 감독 세리머니하는데 아무도 옆에 안가네'
이은경 2024. 1. 31. 16:40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일본 매체도 다뤘다.
일본의 축구매체 'THE ANSWER'는 31일 온라인판으로 '극적인 동점골인데...한국 벤치에서 벌어진 광경에 일본인 팬도 동정, 감독에게 아무도 뛰어들지 않아 슬프다'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게재했다.
한국은 31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랐다.
일본 매체가 가십성으로 소개한 해당 내용은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선제골을 내주고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이 터진 순간을 말하고 있다.
조규성의 골이 터진 순간, 한국 벤치에 앉아있던 선수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가 조규성에게 달려갔다. 골 자체가 워낙 극적이었고 그동안 부진으로 인해 마음고생한 동료였기에 전원이 달려가는 모습이었다.
이때 클린스만 감독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팔을 휘두르며 감격의 세리머니를 했다.
매체가 소개한 건 바로 이 장면을 영상으로 소개한 CBS스포츠 축구 뉴스의 X(구 트위터) 계정(CBS Sports Golazo)에 달린 전세계 축구팬의 댓글이다. CBS스포츠가 미국 매체인 만큼 이 게시물에 댓글을 단 사람들은 대부분 미국인들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축구대표팀을 맡은 경험도 있다. 그러나 미국 대표팀 감독 시절 성적이 좋지 않았고, 여전히 그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미국팬도 많다.
클린스만의 짜릿하고 요란한 세리머니를 본 미국 팬들은 "그가 기뻐하는 걸 보니 내 기분이 나쁘다" "마치 광대 같다" 등의 조롱 섞인 댓글을 달았다. 한 미국 축구팬은 "한국팀에서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벤치 멤버들이 웬만하면 감독에게 달려갈 텐데"라고 비꼬았다.
이중 눈에 띄는 부분은 한 일본팬이 일본어로 써놓은 댓글이다. 이 팬은 "아무도 클린스만에게 가지 않는다..."라며 애처롭다는 투의 댓글을 남겼다. 일본 매체 THE ANSWER 역시 이 댓글을 기사로 소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지 너무 오래됐다.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다. 최대한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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