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언론시민행동 등 ‘운동권 정치세력 비판’ 토론회…한동훈 축사

구자창 2024. 1. 3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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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동지회·바른언론시민행동·신전대협은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운동권 정치 세력의 역사적 평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 토론회는 1988년 이후 30여년 한국 정치·사회 영역에서 가장 큰 이익 집단을 이루면서 특권화, 기득권화한 운동권 정치 세력의 변질과 타락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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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화운동동지회·바른언론시민행동·신전대협은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운동권 정치 세력의 역사적 평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 토론회는 1988년 이후 30여년 한국 정치·사회 영역에서 가장 큰 이익 집단을 이루면서 특권화, 기득권화한 운동권 정치 세력의 변질과 타락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면으로 보낸 축사에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은 시대정신”이라며 “(운동권 출신 86세대 정치인이)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정치의 주류로 자리 잡으며, 국민과 민생은 도외시하고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았다”고 강조했다.

‘86운동권’ 출신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은 토론회 발제문에서 야권의 운동권 출신 정치인을 겨냥해 “세속적·정치적 이익 추구와 이념적 포장을 동시에 하는 이중적 태도(를 굳혔다)”라며 “이념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이권으로 뭉쳐진 이익 카르텔”이라고 비판했다.

함 회장은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85년 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위원장으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토론회의 사회는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맡았다. 함 회장을 포함해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 김영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각각 발제자로 나섰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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