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혁신은 불가?...‘제2의 타다’도 택시업계 반발에 운영 중단
택시 “일반인도 이용” 항의에 조기 중단
우티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의전이 필요한 기업 고객 등 특수 시장을 겨냥해 고급 세단과 전문 수행 기사를 활용한 블랙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해당 서비스를 위해 우티는 택시 면허가 없이도 차량을 구매·임차해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입1’ 사업자인 레인포컴퍼니와 협약을 체결했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의 플랫폼운송사업허가에 근거를 둔 ‘타입1’은 택시 면허 없이 플랫폼 기반 운송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유형으로, 그 대신 매출의 5% 또는 운행 횟수당 800원을 기여금으로 내야 한다.
그러나 택시 업계는 애초 사업 계획과 달리 일반인도 우티의 시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아예 우티 콜을 받지 않겠다는 택시 기사들이 속출하는 등 ‘우티 콜 보이콧’ 움직임이 나타났다. 택시 단체들은 최근 국토부와 우티에 항의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우티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플랫폼 연계를 허가받아 서울 지역에서 특정 기간 소규모로 시범 운영을 적법하게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오는 2월 2일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만나 블랙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 반발이 큰 만큼, 블랙 서비스는 재개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했다.
한편, 우티는 SK스퀘어 계열사인 티맵모빌리티(내비게이션 티맵 운영사)와 우버가 2021년 4월 손잡고 만든 합작법인이다. 우버가 51%, 티맵모빌리티가 49%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 8월 우버는 한국시장에 진출했다가 높은 수요에도 불법 논란으로 철수한 뒤 2021년 4월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합작법인 형태로 재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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