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매출 람보르기니, 본국보다 한국서 더 많이 팔렸다
이탈리아의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본국에서 더 잘 팔릴까, 아니면 한국에서 더 잘 팔릴까?
정답은 한국이다. 지난해 람보르기니 국가별 판매 순위(판매량 기준)에서 한국은 이탈리아(8번째)를 제치고 7번째 판매량을 차지했다. 미국이 3000대로 가장 많았고, 독일(961대), 중국·홍콩·마카오(845대), 영국(801대), 일본(660대), 중동(496대), 한국(434대), 이탈리아(409대), 캐나다(357대), 호주(263대), 프랑스·모나코(255대), 스위스(211대), 대만(131대), 인도(103대) 순으로 나타났다.
람보르기니는 창립 60주년을 맞은 지난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1만112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고 31일 밝혔다. 람보르기니가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한 시장 중 하나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한국에서만 434대 차량을 판매했다. 한국은 전년 대비 8% 성장하며 전 세계 7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 람보르기니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달성한 판매량(409대)보다 높은 실적이다.
차종별로는 세계 슈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우루스가 6087대로 선두를 달렸다. V10 스포츠카인 우라칸도 3962대 판매되며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에 기여했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1만대 판매 돌파는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팀워크의 성과이며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우리는 단일한 목표에만 만족하지 않으며 2024년에도 더욱 흥미롭고 새로운 도전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2021년 대비 유통 중인 전체 차량의 탄소 배출량을 2025년까지 50%, 2030년까지 80%의 감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2015년부터 산타가타 볼로냐에 위치한 본사 생산 시설을 탄소 중립화했으며 다양한 조치를 통해 시설 전반에 걸친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있다.
윙켈만 회장은 “람보르기니만의 전동화와 탄소배출 감소로 향하는 로드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는 전체 가치사슬의 탄소중립을 의미한다”며 “람보르기니의 사명은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현대적 과제를 해결하도록 영감을 주고 격려하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람보르기니의 DNA와 뿌리에 충실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전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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