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호통 준비…빽가, 교통 체증으로 '라디오쇼' 불참 "아마추어 같아"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가 교통 체증으로 생방송 '라디오쇼'에 출연하지 못했다. 

31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소신발언' 코너로 꾸며져 모델 겸 배우 정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초 이날 정혁과 함께 빽가가 '소신발언' 코너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빽가는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제시간에 생방송에 참여하지 못했다. 

박명수는 "빽가가 가양대교 쪽에 갇혀 있다고 한다. 지금 오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청취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빽가는 방송 시작 30분이 지났음에도 도착하지 못했다. 결국 박명수는 빽가에게 전화 연결을 했다.

빽가는 "(오전) 9시 20분에 나와서 충분히 오고도 남는데 왜 막히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가양대교 쪽에서 차도 두 개를 막았다고 한다. 공사 때문에 중간에 교통사고도 나고 서 있는 택배차도 있어서 엉망이다. 아직도 가양대교를 못 빠져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빽가의 도착시간은 라디오가 끝나는 시간인 오후 12시 30분. 이에 박명수는 "이은지 라디오에 나가려면 (KBS로) 오시고 스케줄이 안 되면 (차를) 돌려라"라며 농담 섞인 조언을 건넸다.

빽가는 "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기다리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아마추어 같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교통상황까지 간파했어야 했는데 너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저 같으면 8시 30분에 나왔을텐데 늦은 감이 있다"고 농담한 뒤 새벽에 축구를 봤다는 빽가의 말에 "보통 그렇게 축구하는 날에는 KBS 근처에서 호텔 잡고 잤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방송 말미 박명수는 "새벽에 축구 보면 그대로 출근해야 한다. 저는 그런 사람"이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쿨FM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