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골수 무릎 주사 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최윤진의 금쪽같은 내 무릎]

헬스조선 편집팀 2024. 1. 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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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릎 골관절염 치료로 일명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라 불리는 '자가골수 흡인 농축물 주사(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e, BMAC)'가 주목받고 있다.

가장 흔한 오해는 자가골수 흡인 농축물 주사를 '줄기세포 주사'로 생각하는 점이다.

이 주사는 정확히 말하면 자가골수 흡인 농축액 주사로, 본인 뼈에서 추출한 골수혈액을 원심분리기로 돌려 줄기세포가 함유된 부분을 농축시킨 주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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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릎 골관절염 치료로 일명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라 불리는 ‘자가골수 흡인 농축물 주사(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e, BMAC)’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으면서 시행된 최신 무릎 관절염 치료 중 하나인데, 주변인들에게 치료 경험을 듣고 먼저 찾아오는 환자도 있을 정도다. 잘못된 정보를 갖고 내원하는 환자도 있어 이 주사에 대한 정보를 바로잡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가장 흔한 오해는 자가골수 흡인 농축물 주사를 ‘줄기세포 주사’로 생각하는 점이다. 이 주사는 정확히 말하면 자가골수 흡인 농축액 주사로, 본인 뼈에서 추출한 골수혈액을 원심분리기로 돌려 줄기세포가 함유된 부분을 농축시킨 주사다. 흔히 얘기하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술은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구성된 약제를 주입하지만, 골수에서 뽑은 농축액에는 줄기세포뿐만 아니라 성장인자 등 다양한 성분이 혼합되어 있다. 줄기세포로만 단일 구성된 건 아니기 때문에 다량의 줄기세포가 포함된 골수 농축액 주사라 보는 것이 정확하다. 

두 번째 오해는 자가골수 주사로 연골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수에서 추출한 농축액은 연골에 직접 주입하는 게 아니라 무릎뼈 주변을 감싼 관절강 안에 주사한다. 무릎 관절에 줄기세포가 포함된 농축물을 주입하고, 생체활성물질의 분비를 유도해 항염 작용을 통해 통증을 줄여주는 원리다. 연골에 직접적인 구멍을 내서 약을 도포하고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연골재생 수술과는 다른 종류다. 연골의 재생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관절에 좋은 성분을 넣어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얻기 위한 치료로 보는 게 옳다. 

요약하자면 자가골수 농축액 주사는 연골을 재생하는 만능 줄기세포 주사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주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안전성과 유효성, 편의성 면에서 인정받는 치료이기 때문이다. 환자 본인의 골수를 이용한 치료라 면역 거부 반응이나 유전자 변이의 위험성이 거의 없고,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으나 1회 시술로 2년 이상의 통증 경감 및 증상 완화 효과가 유지되며, 치료 과정은 절개하지 않는 주사를 이용해 당일 바로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다만 아무리 좋은 주사 치료라고 해도 관절염 4기 이상으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우선 고려하는 게 적합하다. 주사 치료만 고집하다가 치료 시기를 늦추지 말고, 주사부터 수술까지 현재 나와 있는 다양한 치료를 할 수 있고 환자에게 제안할 수 있는 임상 경험이 많은 무릎 전문의를 먼저 찾는 것이 좋겠다. 

/기고자: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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