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알맹이' 없다, 그래서 선거제 입장 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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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을 "알맹이 없는 말잔치"로 규정하면서 던진 질문이다.
그는 "그래서, 이번 총선의 비례대표 선거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정해졌나. 당내 공천 갈등을 바라보는 국민의 우려 목소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 국민의힘이 제안한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셨나"라며 "알맹이 없는 말 잔치보다 우리는 이재명 대표 앞에 놓인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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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 이재명 대표 신년 기자회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2024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보편적 출생지원 원칙에 기초해 분할목돈지원 방식을 포함하는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대표는 "죽임의 정치를 끝내고,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4·10 총선 승리를 약속했다. |
ⓒ 남소연 |
"그래서, 이번 총선의 비례대표 선거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정해졌습니까?"
국민의힘이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을 "알맹이 없는 말잔치"로 규정하면서 던진 질문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혹시나 했지만 이번에도 일방통행이다.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는 '협치', '합의', '논의' 같은 여야가 함께할 단어조차 없었다"면서 혹평을 쏟아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과 비난이 가득했지만, 국회를 폭주의 장으로 만들고 우리 사회를 극단의 정치로 몰며 분열을 일으킨 데 대한 민주당 자성의 목소리는 찾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어제도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보고도 여전히 '북풍', '총풍'을 말하고 있다"며 "안보를 두고 있지도 않은 정략적 이익을 말하는 이 대표의 왜곡된 인식이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연달은 거부권 행사와 불통 등을 언급하면서 '민주주의의 위기'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로 맞받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독주', '단독', '강행',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민주당의 수식어"라며 "본회의마저 당대표 한 사람의 방탄을 위해 열었다, 닫았다 멋대로 휘둘러 놓고선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다니요"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위기 극복 DNS를 가졌다는 민주당이 해결사를 자처하며 내놓은 저출생 정책은 '출생기본소득'이다. 지난해 신년에도 주장한 이재명식 전형적인 포퓰리즘 '기본소득'이 또다시 등장했다"고 비꼬았다.
무엇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에는) 정작 국민께서 듣고자 했던 민주당의 반성도, 총선에 임하는 각오도 없이 남 탓과 비난에 열을 올리더니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면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입장과 불체포특권 포기·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과 같은 국민의힘의 정치개혁안에 대한 답변은 있냐고 되물었다.
그는 "그래서, 이번 총선의 비례대표 선거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정해졌나. 당내 공천 갈등을 바라보는 국민의 우려 목소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 국민의힘이 제안한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셨나"라며 "알맹이 없는 말 잔치보다 우리는 이재명 대표 앞에 놓인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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