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현 최고 인상률-강백호 동결' KT, 64명과 2024시즌 연봉 계약 완료 [공식발표]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T 위즈 투수 박영현이 연봉 협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KT 구단은 31일 "재계약 대상자 65명 중 외야수 송민섭을 제외한 64명과 2024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외야수 송민섭과는 연봉 계약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구단 최고 인상률과 최고 인상액 모두 2023시즌 필승조로 활약한 박영현이 기록했다. 박영현은 지난 시즌 연봉 6100만원에서 162.3% 인상된 1억 6000만원에 사인했다.
부천중-유신고를 졸업한 박영현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52경기 51⅔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6으로 눈도장을 찍더니 2년 차가 된 지난해에는 68경기 75⅓이닝 3승 3패 3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75의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KBO 최연소 홀드왕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또한 박영현은 지난해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동안 5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고,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3⅔이닝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91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2023년 플레이오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우완투수 손동현도 연봉 5000만원에서 7000만원 오른 1억 2000만원(인상률 140%)에 계약하며 프로 데뷔 후 첫 억대 연봉 반열에 올랐다.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1순위로 KT에 입단한 손동현은 2019년과 2020년 각각 34경기, 23경기에 등판했으며 상무(국군체육부대)를 다녀온 뒤 한 단계 성장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64경기 73⅔이닝 8승 5패 1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2로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손동현은 NC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 7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은 짠물 피칭으로 NC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여기에 승리와 홀드도 각각 하나씩 챙기면서 기자단 투표 71표 중 39표(54.9%)를 획득, 배정대(17표)와 윌리엄 쿠에바스(5표) 등을 제치고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야수 중에서는 외야수 문상철의 연봉이 크게 상승했다. 문상철은 지난 시즌 5600만원에서 96.4% 인상된 1억 1000만원에 계약하며 야수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고, 프로 데뷔 이후 첫 억대 연봉 진입에 성공했다.
문상철은 지난해 정규시즌 112경기 304타수 79안타 타율 0.260 9홈런 46타점 3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12의 성적을 올렸으며,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15타수 4안타 타율 0.267 2홈런 2타점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LG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17타수 5안타 타율 0.294 2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외야수 김민혁(2억 4000만원)도 9000만원 인상되면서 야수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김민혁은 113경기 397타수 118안타 타율 0.297 3홈런 41타점 11도루 68득점 OPS 0.741을 기록한 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는 대타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면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강백호는 지난해와 동결된 2억 9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23시즌 71경기 238타수 63안타 타율 0.265 8홈런 39타점 32득점 OPS 0.76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구단은 삭감 대신 동결로 선수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반면 연봉 삭감을 피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투수 소형준은 연봉 2억 2000만원(31.3% 삭감)에 계약했고, 9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외야수 배정대는 연봉 3억 2000만원(5.9% 삭감)을 받게 됐다.
한편 KT는 부산 기장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하며 2024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이강철 감독을 필두로 한 코치진 10명, 선수단 44명 등 총 54명이 참가하며, 4년 만에 KT에 돌아온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한 우규민, 상무 소속으로 지난 시즌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상을 수상하며 군 복무를 마친 천성호 등도 캠프에 합류한다. 2024 신인 선수로는 투수 원상현, 육청명과 포수 김민석 등 총 3명이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이후 2년만에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치러지는 1차 캠프는 2월 1일부터 22일까지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되며 체력, 전술 훈련을 통해 팀 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22일 1차 캠프를 마친 선수단은 23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실시한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등과 평가전을 통해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3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퓨처스 선수단도 2월 1일부터 3월 21일까지 익산과 기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김태한 신임 퓨처스 감독을 포함 총 40명의 코치진과 선수들이 참가해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다음은 2024시즌 주요 선수 연봉 계약 현황.
▲투수
-박영현: 2023년 6100만원→2024년 1억 6000만원(162.3%)
-손동현: 2023년 5000만원→2024년 1억 2000만원(140%)
-엄상백: 2023년 2억원→2024년 2억 5000만원(25%)
-이상동: 2023년 3200만원→2024년 6000만원(87.5%)
-김영현: 2023년 3000만원→2024년 4100만원(36.7%)
-이선우: 2023년 3000만원→2024년 4000만원(33.3%)
-강건: 2023년 3000만원→2024년 3500만원(16.7%)
-김민수: 2023년 2억 5000만원→2024년 1억 6000만원(-36%)
-소형준: 2023년 3억 2000만원→2024년 2억 2000만원(-31.3%)
▲야수
-김민혁: 2023년 1억 5000만원→2024년 2억 4000만원(60%)
-문상철: 2023년 5600만원→2024년 1억 1000만원(96.4%)
-이호연: 2023년 5700만원→2024년 8500만원(49.1%)
-오윤석: 2023년 1억 2000만원→2024년 1억 4000만원(16.7%)
-강현우: 2023년 3000만원→2024년 5000만원(66.7%)
-안치영: 2023년 3000만원→2024년 5000만원(66.7%)
-김준태: 2023년 1억원→2024년 1억원(동결)
-강백호: 2023년 2억 9000만원→2024년 2억 9000만원(동결)
-배정대: 2023년 3억 4000만원→2024년 3억 2000만원(-5.9%)
◆억대 연봉자(다년 계약 및 FA, 군 전역 선수 제외): 14명
-신규(3명): 박영현, 문상철, 손동현
-기존(11명): 김민혁, 엄상백, 오윤석, 김준태, 강백호, 박경수, 배정대, 우규민, 김민수, 소형준, 조용호
◆1군 스프링캠프 명단(기장-오키나와)
-감독: 이강철
-코치: 김태균, 전병두, 장재중, 최만호, 박기혁, 유한준, 김호, 김강, 제춘모
-투수: 고영표, 엄상백, 박영현, 손동현, 김건웅, 김민, 이상동, 문용익, 박세진, 주권, 우규민, 김영현, 강건, 김민수, 전용주, 박시영, 이태규, 이채호, 웨스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 원상현(신인), 육청명(신인)
-포수: 장성우, 김준태, 강현우, 김민석(신인)
-내야수: 박경수, 김상수, 박병호, 황재균, 오윤석, 천성호, 이호연, 강민성, 박민석, 장준원
-외야수: 배정대, 김민혁, 문상철, 강백호, 김건형, 안치영, 정준영, 멜 로하스 주니어
◆퓨처스 스프링캠프 명단
-감독: 김태한
-코치: 이성열, 이준수, 홍성용, 백진우, 조중근, 김연훈, 박정환, 곽정철
-투수: 신병률, 하준호, 성재현, 김태오, 이종혁, 이준명, 정진호, 한차현, 조용근, 한민우, 이선우, 김정운, 조이현, 이정현, 윤강찬, 박시윤, 김지민
-포수: 조대현, 이준희
-내야수: 류현진, 양승혁, 윤준혁, 김철호, 김성균, 신본기
-외야수: 조용호, 홍현빈, 황의준, 최성민, 김병준, 최정태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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