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로 먼지 제거 총력…분진흡입차 연중 투입 및 포집시스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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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55억원을 투입해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로 재비산먼지란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에 의해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의 이동으로 인해 다시 대기 중으로 날리는 먼지로, 인천시 전체 미세먼지(PM10 기준) 배출량의 35.3%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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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55억원을 투입해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로 재비산먼지란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에 의해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의 이동으로 인해 다시 대기 중으로 날리는 먼지로, 인천시 전체 미세먼지(PM10 기준) 배출량의 35.3%를 차지한다.
시는 도로 재비산먼지 농도가 비교적 높은 도로 71개 구간, 967㎞에 분진흡입차와 고압살수차 등 총 33대를 연중 투입해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에 나선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도로청소 전후 재비산먼지 농도는 평균 43.7%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시는 계절관리제 기간인 매년 12월부터 3월과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청소차량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200㎍/㎥)을 초과할 경우, 측정 즉시 군·구에 통보해 도로 재비산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해 놨다
또 올해 국비 13억7000만원을 확보해 전기 5대, 압축천연가스(CNG) 1대, 수소 1대 등 총 7대의 도로 청소차량 구입비를 군·구에 지원한다.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청소 차량의 연료가 경유라면 2차 오염 등 새로운 오염이 나타날 수 있어 시는 2019년 이후부터 친환경 전기·수소 도로 청소차량을 보급해 왔다.
인천시는 또 차량풍과 자연풍을 이용해 배수로에 도로 재비산먼지를 포집하고, 포집된 재비산먼지는 빗물과 고압살수 차량의 물을 활용해 하천으로 자연 배출하는 도로 날림먼지 포집시스템을 확대 설치한다.
지난해 서구 경명대로 등 일부 구간 약 730m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계양구 등 2곳, 200m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연수구 일부 도로에 도로 오염원 날림먼지 포집시스템을 실증했는데, 1m 포집시스템으로 하루 미세먼지 350㎎, 초미세먼지 88㎎을 포집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나무 한 그루가 흡수하는 미세먼지량의 약 3.6배에 달하는 효과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운행하는 버스 40대에 미세먼지 흡착 필터를 부착하는 사업도 계속 이어간다. 이는 대기 중의 질소산화물·황산화물·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인체에 유해한 여러 오염물질을 필터가 흡착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효과를 내는데, 버스가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시각적인 효과도 있다.
이밖에 인천시는 '1사 1도로 클린제' 참여 실적이 높은 사업장을 선정해 표창 등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1사 1도로 클린제는 대형 차량의 운행이 잦은 공사장과 아스콘 등 비산먼지 다량 발생 사업장이 도로 청소차량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52개 구간에 142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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