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만 '20년' 푸틴, 의외로(?) 검소한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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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현 대통령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다.
20년간 대통령 신분을 유지한 그의 재산 내역이 이번에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감춰진 자산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의 공개된 재산에 대해 과거 호화 요트와 자가용 비행기 등을 소유했다는 주장이 보도된 적도 있어 이번에 공개된 재산 내역의 신빙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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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현 대통령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다. 20년간 대통령 신분을 유지한 그의 재산 내역이 이번에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감춰진 자산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30일(현지시각)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71살의 푸틴 대통령은 전날 중앙선관위에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 러시아 대선 후보는 재산과 최근 6년간 소득 등을 공개해야 한다.
선관위에 신고된 2018년부터 2024년까지의 푸틴 대통령 급여, 연금, 부동산 수입 등은 6760만 루블(한화 약 10억원)에 불과하다.
또 보유 자산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77㎡(약 23평) 아파트 1채와 18㎡(약 5평) 차고지, 모스크바에 153.7㎡(약 46평) 아파트가 있다.
옛 소련에서 생산된 1960년형 가즈 M21와 1965년형 가즈 M21, 러시아에서 제작된 2009년형 라다 니바를 소유했다. 1987년식 스키프 트레일러 1대도 가졌다.
이 밖에도 러시아 은행 계좌 10개에 걸쳐 5450만 루블(한화 약 8억원)을 저축했으며, 주당 280.49 루블(한화 약 4100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PJSC 은행 주식 230주(주당 280.49 루블)를 보유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공개된 재산에 대해 과거 호화 요트와 자가용 비행기 등을 소유했다는 주장이 보도된 적도 있어 이번에 공개된 재산 내역의 신빙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5월 러시아 3대 대통령에 취임한 뒤 2004년 재임(4대)에 성공했다. 대통령 퇴임 후인 2008년부터 2012년까지를 4년간 총리로 재임했지만 2012년 다시 대통령(6대)에 당선됐으며 6년 후인 2018년에 7대 대통령에 취임해 현재까지 러시아를 이끌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현지 지지율은 80%에 이르고 있어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2030년까지 권력을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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