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치료의 확실한 효자,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 [통증왕 최봉춘 칼럼]

헬스조선 편집팀 2024. 1. 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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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관절염의 계절이다.

그런데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건 아니다.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환자라면 전문의와 치료방법을 선택할 때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우선으로 고려할만하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초중기 퇴행성 관절염에 안전한 비수술 치료로서 빠르게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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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관절염의 계절이다. 특히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이 있으면 평소에도 시큰했던 부위가 더욱 쑤시고 아프다. 추운 날씨에 인대가 굳고 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까지 잘 안 되니 통증이 재발하고 염증이 쉽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전체 환자 중 50대 이상이 80% 정도지만, 최근에는 비만, 나쁜 자세, 무릎에 과부하가 걸리는 심한 운동 등으로 30~40대 발병률도 높아졌다.

나이와 상관없이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을 느낀다면 파스나 진통제로 버티지 말고, 마취통증의학과 등에서 X-Ray 또는 MRI 검사로 연골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연골은 사용할수록 소모되고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아 조금이라도 덜 손상되었을 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무릎 관절염의 상태는 1~4기로 구분하는데,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4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초기에는 약물, 주사, 물리치료로 충분하고, 연골이 찢어지는 등 손상이 심하더라도 관절내시경 등으로 치료해 왔다.

현재는 수술 이전 단계에서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신의료기술로 지정하자 시술을 받는 환자가 늘어나며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환자의 골반뼈 장골능에서 골수를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줄기세포만 추출하고, 그것을 다시 환자의 무릎 관절강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염증과 통증을 효과적으로 다스리고 연골 재생을 촉진한다. 

무엇보다 수술 없이 관절염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어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치료법이다. 또한 국소마취로 진행해 통증이 거의 없고, 본인의 골수 성분으로 만든 주사여서 부작용도 매우 적다. 30분 이내로 시술시간이 짧고, 일상 복귀가 빠른 것도 큰 장점이다. 입원 기간은 1~2일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건 아니다. 우리 병원은 지난 2012년에 이미 그 치료를 시작했었는데, 당시에는 치료 대상 환자가 ▲15세 이상 50세 이하 ▲연골 결손 2~10㎠ 이내로 제한되어 있었다. 치료법을 정착시키기에 어려웠던 이유다. 이후 10여 년이 지나서야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기존 방식보다 뛰어나고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마침내 신의료기술로 등재되었다. 이제는 거의 모든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하다.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환자라면 전문의와 치료방법을 선택할 때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우선으로 고려할만하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초중기 퇴행성 관절염에 안전한 비수술 치료로서 빠르게 자리 잡을 전망이다.

/기고자: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 최봉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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