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데이즈’ 김윤진 “공동 제작 참여, 왜 뼈 깎는다는 표현하는지 알게 돼” [인터뷰①]
이세빈 2024. 1. 31. 12:20
배우 김윤진이 ‘도그데이즈’ 공동 제작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영화 ‘도그데이즈’ 김윤진 인터뷰가 3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김윤진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서툰 초보 엄마 정아 역을 맡았다.
김윤진은 ‘도그데이즈’ 공동 제작 참여에 대해 “4년 전 미국판 ‘도그데이즈’를 보고 여행하는 열흘 내내 영화가 생각나더라. 키우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다시는 강아지를 안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던 때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미국판 ‘도그데이즈’에는 미국식 유머가 많아 한국 색깔을 많이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60~70%의 뼈대와 몇 가지 설정만 두고 많은 걸 바꿨다. 같은 영화라는 느낌이 안 들 정도로 한국 색깔을 많이 넣었다”며 “이런 따뜻한 휴먼 스토리를 한국 버전으로 리메이크해 만들면 어떨까 싶어 제작사 대표인 남편이 윤제균 감독님, CJ ENM과 만나 상의했고 그 자리에서 오케이를 해줬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윤진은 ‘도그데이즈’ 공동 제작에 참여하며 많은 걸 느꼈다고 했다. 김윤진은 “사실 배우로서 공동 제작이라는 게 마음이 불편하다. 배우로서 참여할 때와 확연히 다르다”며 “시나리오 하나가 나올 때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아이디어와 시간이 투자되는지 알게 됐다. 연출을 하지는 않았지만, 감독님들이 왜 뼈를 깎는다는 표현을 하는지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공동 제작에 참여하며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사람들 눈치를 많이 보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시야가 완전히 오픈된 건 아니지만, 배우로서 넓어진 게 있다. 그 차이가 크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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