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끊이지 않는 네이션스컵…디펜딩 챔피언도 월드컵 4강팀도 16강에서 탈락

조효종 기자 2024. 1. 3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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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토너먼트에서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진행 중인 이번 네이션스컵에선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네이션스컵 통산 4회 우승팀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꺾기도 했던 가나도 조별리그를 넘어서지 못했다.

또한 코트디부아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쳤고 6개조 3위 팀들 중 4위에 올라 간신히 16강에 오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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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토너먼트에서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진행 중인 이번 네이션스컵에선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조별리그부터 강팀들이 고전했다. 각각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 30위로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세 번째, 네 번째로 순위가 높았던 튀니지와 알제리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로 조기 탈락했다. 네이션스컵 통산 4회 우승팀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꺾기도 했던 가나도 조별리그를 넘어서지 못했다.


16강전에서도 반전의 결과가 나왔다. 다른 결과들을 보면, 전력이 비슷한 나이지리아를 만난 탓에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 2위(5회) 카메룬이 떨어진 건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먼저 지난 29일(한국시간) 16강전을 치른 이집트가 승부차기 끝에 콩고민주공화국에 패해 떨어졌다.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긴 했으나 FIFA 랭킹 차이가 30계단이 넘는 콩고민주공화국에 패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집트는 지난 대회 결승 진출국이기도 했다.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게티이미지코리아

2년 전 결승에서 이집트를 꺾고 정상에 올랐던 세네갈 역시 승부차기 패배로 16강에서 떨어졌다. 상대인 코트디부아르가 개최국이라 이점이 있긴 했지만, 두 팀은 최근 보여준 성과에 차이가 있었다. 세네갈의 FIFA 랭킹은 20위고 코트디부아르는 49위다. 또한 코트디부아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쳤고 6개조 3위 팀들 중 4위에 올라 간신히 16강에 오른 상태였다. 조별리그 부진 여파로 감독도 경질해 에메르스 파에 코치가 임시로 감독직을 맡고 있다.


16강 이변의 하이라이트는 모로코의 탈락이었다. 모로코는 불과 13개월 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등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팀이다. FIFA 랭킹은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높은 18위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팀이었다.


그런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막혀 8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후반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막바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는데 아슈라프 하키미의 슈팅이 골포스트 상단 맞고 넘어갔다. 결국 끝내 균형을 맞추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내줘 0-2로 패했다.


네이션스컵 8강 진출 국가는 나이지리아, 앙골라, 말리, 코트디부아르, 카보베르데, 남아공, 콩고민주공화국, 기니, 이다. 8강전은 한국 시간으로 2월 3일부터 진행된다.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 대진표. CAF(아프리카 축구연맹) X(구 트위터) 캡처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AF(아프리카 축구연맹)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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