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독립운동가, 6·25전쟁영웅은 누구?

2월의 독립운동가에
'정의부' 소속 4명
2월의 6·25전쟁영웅에는
'하늘의 사냥꾼' 美 공군 중령

국가보훈부는 31일 정의부 설립 100주년을 맞아 정의부 소속으로 만주에서 무장 독립투쟁을 전개한 김창환·이진산·윤덕보·김원식 선생을 올해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창환·김원식 선생. ⓒ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는 31일 정의부 설립 100주년을 맞아 정의부 소속으로 만주에서 무장 독립투쟁을 전개한 김창환·이진산·윤덕보·김원식 선생을 올해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의부는 1924년 만주에 거주하던 한인들이 독립운동 전선 복구를 위해 8개 단체가 모여 결성했다.

1919년부터 만주에서 많은 독립운동단체들이 일제에 무장투쟁으로 저항하자, 일제는 1920년 경신참변을 자행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한인들이 '세 규합' 차원에서 정의부를 결성한 셈이다.

경기도 광주 출생인 김창환(1872년) 선생은 대한제국 육군으로 복무하다 일제에 의해 국권을 빼앗기자 비밀결사단체인 신민회에 가입,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경상북도 의성 출생의 이진산(1880년) 선생은 신민회 인사들이 세운 신흥무관학교를 후원하고, 서간도 독립운동기관인 한족회의 법무부장으로 활동했다.

함경남도 홍원 출생의 윤덕보(1881년) 선생은 함경남도에서 만세시위운동에 참여한 뒤 만주로 이주해 대한독립군비단에 몸을 담았다.

경북 안동 출생인 김원식(1889년) 선생은 안동지방에서 만세시위를 하다 만주로 이주, 서로군정서에서 군자금 모집활동을 벌였다.

보훈부는 "3·1운동 이후 국내에서의 독립운동이 어려워지자 독립과 자유의 뜻을 품은 인사들이 만주로 이주해 조직적으로 무장투쟁을 전개했다"며 "김창환·이진산·윤덕보·김원식 선생은 그 선봉에 서서 독립운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선생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김창환·이진산·윤덕보·김원식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각각 추서했다"고 덧붙였다.

보훈부는 올해 '2월의 6·25전쟁영웅'으로는 6·25전쟁 중 미국 제4전투요격비행단에 배치돼 총 60차례 작전 임무를 수행하며 적기 14기를 격추한 조지 앤드루 데이비스 주니어 미국 공군 중령(당시 소령)을 선정했다. ⓒ국가보훈부

보훈부는 올해 '2월의 6·25전쟁영웅'으로는 조지 앤드루 데이비스 주니어 미국 공군 중령(당시 소령)을 선정했다. 조지 앤드루 데이비스 중령은 6·25전쟁 중 미국 제4전투요격비행단에 배치돼 총 60차례 작전 임무를 수행하며 적기 14기를 격추했다.

보훈부는 조지 앤드루 데이비스 중령이 '하늘의 사냥꾼'으로 불리며 유엔군 내 최고의 격추 기록(전사 당시 기준)을 보유하는 등 미국 공군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했다고 강조했다.

조지 앤드루 데이비스 중령은 1952년 2월 10일, F-86전투기 4대를 이끌고 북한과 중국 만주 접경 부근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 중 MiG-15 12대로 구성된 중공군과 교전을 벌이다 전사했다. 1954년 5월 14일, 미국 정부로부터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