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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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에서 국내 최초의 상용급 액화수소 생산 시설인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의 액화수소 운송·저장설비 등에는 국내 기술이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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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에서 국내 최초의 상용급 액화수소 생산 시설인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랜트는 2020년 3월부터 총 사업비 950억원(지방비 100억원·민간 680억원 등)을 들여 구축됐다. 두산에너빌리티, 경남도, 창원시가 공동 투자했다. 하루 5톤, 연간 최대 1825톤의 액화 수소를 생산해 인근 연구기관, 기업, 수소 충전소에 공급하게 된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상태(-253℃)로 냉각해 액화한 수를 말한다. 기체 수소 대비 부피를 800분의1까지 줄일 수 있어 운송 효율을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수소의 대량 운송과 수소 상용차 보급 촉진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사용 사례가 없어 액화수소에 대한 안전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정부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해 액화 수소 플랜트 구축 및 기자재 부품 국산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의 액화수소 운송·저장설비 등에는 국내 기술이 활용됐다. 또, 국내 기업이 개발한 액화 트레일러를 함께 운영하게 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지자체, 기업, 정부 출연기관 간 액화충전소 구축 및 수소 버스 보급·활용, 액화수소 공급·구매 관련 업무협약 등도 체결됐다.
박찬기 수소경제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으로 우리나라가 미국, 독일, 일본 등에 이어 세계에서 9번째로 액화수소 생산국가가 됐다"며 "액화수소 핵심기술 국산화, 법령 정비 및 규제개선, 수요처 다양화 등을 통해 국내 액화수소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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