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최고령 게이머의 게임예찬…청소년에게 당부한 말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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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의 나이에도 꿋꿋이 게임을 즐겨 온 중국 노인이 '세계 최고령 게이머 겸 블로거'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빌리빌리'의 공식 계정은 30일(현지시간) 게이머 겸 게임 리뷰 블로거인 양빙린씨(88)가 '세계 최고령 게이머'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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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의 나이에도 꿋꿋이 게임을 즐겨 온 중국 노인이 '세계 최고령 게이머 겸 블로거'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빌리빌리'의 공식 계정은 30일(현지시간) 게이머 겸 게임 리뷰 블로거인 양빙린씨(88)가 '세계 최고령 게이머'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밝혔다.
양씨가 오른 기록의 공식 명칭은 '세계 최고령 빌리빌리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양씨는 지난 수년간 70개 넘는 게임 타이틀을 직접 플레이하고 리뷰 콘텐츠를 게재했다. 중국 현지에서 그는 '양 할아버지'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이미 유명 인사라고 한다. 양씨는 현재 28만명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가 즐긴 게임 중에는 젊은 청년층도 버거워하는 고난도 타이틀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1인칭 슈팅 게임 '콜 오브 듀티'나 3D 어드벤처 게임 장르인 '툼 레이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양씨는 중국 쓰촨성 룽청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1998년 은퇴한 뒤 생애 처음으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를 구매했으며, 이후 매일 게임을 즐기는 전문 게이머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한다.
양씨는 매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게임을 즐기며, 지난 20여년에 걸쳐 수백개의 게임을 완료했다고 한다. 게임을 마칠 때마다 누적 플레이 시간과 게임 완료까지 걸린 시간을 꼼꼼히 기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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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디오 게임의 좋은 점은 게임 세계를 주의 깊게 탐색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라며 "게임은 단지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을 함양하는 데에도 좋다. 또 개인의 도덕성, 인격을 함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내 몸이 버틸 수 있는 한은 계속 게임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어린 팬들을 향해 "너무 게임에 몰두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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