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도주한 ‘뇌물수수’ 혐의 前광주시의원 체포…1년 7개월만

한지혜 2024. 1. 31. 10: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 공립 전환 과정에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해외로 도피했던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이 도피 1년 7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30일 오후 인터폴 적색 수배된 최 전 시의원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31일 밝혔다.

31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전 시의원은 현직 의원 시절 사립 유치원을 공립으로 전환하는 사업(매입형 유치원)과 관련해 특정 유치원이 선정되게 도와달라며 사립 유치원 운영자에게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시의원은 수사 선상에 오르자 다음날인 2022년 6월 2일 해외로 도주했다.

출국 이후 연락이 두절되자 경찰은 최 전 시의원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최 전 시의원은 필리핀을 거쳐 캐나다로 이동해 생활하다 건강상 문제로 지난 30일 경찰에 변호사를 통해 자수서를 제출해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최 전 시의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