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에 2만원 내도 볼래요"…스핀 묘기고수 '쿵이' 日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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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개량한 마이크로 돼지와 함께하는 이색 '돼지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P 통신은 '트렌디한 일본 카페에서 마이크로 돼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일본의 돼지 카페 열풍을 조명했다.
본래 몸무게가 18~40㎏ 정도지만, 이 카페에서는 일반 마이크로 돼지보다 작은 20㎏ 정도의 돼지를 취급한다.
이 카페에서는 20만엔(약 180만원)에 마이크로 돼지 분양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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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에 2만원, 높은 가격에도 인기 폭발
인기 힘입어 올해 말 2곳 더 오픈 예정
일본에서 개량한 마이크로 돼지와 함께하는 이색 '돼지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P 통신은 '트렌디한 일본 카페에서 마이크로 돼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일본의 돼지 카페 열풍을 조명했다.
돼지 카페는 일본에서 처음 문을 연 '미피그 카페'가 대표적인 사례다. 미피그 혹은 마이크로 돼지라 불리는 이 돼지 개량종은 성체가 돼도 강아지 웰시코기보다 작다. 새끼돼지는 토이푸들 크기만 하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마이크로 돼지를 직접 만져보는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이크로 돼지는 영국에서 개량된 돼지 품종이다. 본래 몸무게가 18~40㎏ 정도지만, 이 카페에서는 일반 마이크로 돼지보다 작은 20㎏ 정도의 돼지를 취급한다. 현재 미피그 카페는 도쿄 메구로점, 하라주쿠점 등 일본 전국에 10개의 지점으로 늘어났다.
사람들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말에 두 곳이 더 오픈할 예정이다. 예약도 필수고, 이용료는 30분 기준 약 1870엔(기본 입장료 770엔 포함)으로 한화로 약 1만7000원에 달해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인기몰이 중이다. 미피크 카페 외에 '피그닉(Pignic) 카페' 등 다른 브랜드의 돼지 카페도 생겨나면서 돼지 카페 자체가 성업 중이다.
무엇보다 이 카페의 돼지들은 카페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냄새가 잘 나지 않으며 화장실도 스스로 갈 수 있도록 훈련돼 있다. 외로움을 잘 타는 특징 탓에 사람의 무릎에 자주 올라가고, 훈련받아 앉기나 스핀과 같은 묘기도 부릴 수 있다고 한다. 한 돼지 카페 관계자는 "돼지들은 가끔 코를 킁킁거리지만 의외로 조용하다. 또 매우 청결하고 냄새도 잘 나지 않는다"며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돼지들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부타(ぶた·일본어로 돼지)상'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일본 관광 시 꼭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 여행을 오면 유명 관광지도 가지만 이 돼지 카페를 꼭 방문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돼지 여러 마리가 사람들의 무릎을 두고 싸우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고 말했다. 이 카페에서는 20만엔(약 180만원)에 마이크로 돼지 분양도 하고 있다. 이미 배변 훈련을 마친 데다 사람들과 함께 있는 데 익숙해 인기다. 지금까지 약 1300마리의 돼지를 반려동물로 분양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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