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2024년, 3조원 이렇게 쓴다
[용인시민신문 함승태]
올해 용인시 예산은 2023년보다 230억 원 늘어난 3조 2377억 원에 그쳤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예산은 일반회계 예산(2조 8107억 원)의 41.3%에 달하는 약 1조 1613억 원이다.
▲ 주거환경개선사업지 3곳에 대한 사업이 올해 마무리된다. 사진은 처인구 고림동 고림1구역 공사 전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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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을 위한 교통 기반시설 확충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추진하는 국지도 82호선(화성 장지~용인 남사, 길이 6.8km 2~4차로) 신설·확장 공사에 대한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올해부터 보상을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가칭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지난해 울산과기원과 협약을 맺었던 '반도체 산학협력 허브가 올해 상반기 개설된다.
▲ 기초생활거점 원삼 고당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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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시장 진입 발판 마련을 위한 프리미엄 대출 서비스가 시행된다. 특례보증은 500만 원~5천만 원이고 특례보증료는 1년간 1%, 이차보전은 1년간 3%로 지원된다. 성장단계에 있는 소상공업체에 대해서는 로고·홍보물 등의 디자인 제작과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이 지원된다.
맞춤형 지원사업도 진행된다. 기숙사·휴게실 등 노동환경을 개선하거나 바닥도장, 작업대 등 작업환경을 위한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도로 확장, 소교량 설치, 보안등 설치 등 기업 밀집 지역에 대한 기반시설 개선사업도 진행된다.
특례보증은 5년간 3억 이내, 이차보전은 3년간 2~3%로 지원된다. 기숙사 임차비 지원사업이 처음 진행된다. 노동자 기숙사 월 임차료의 80% 이내에서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된다. 수출기업에만 지원됐던 제조물배상보험이 내수기업에도 확대 지원된다.
보험료의 40%,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이 외에도 온라인 수출 상담회, 대학생 인턴을 파견해 판로개척을 지원해온 대학생 수출인턴 지원이 국내 전시회에서 국내·외 전시회로 확대된다.
농민에게 월 5만 원씩 연 6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농민기본소득은 올해에도 이어진다. 백암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된다. 주민공동이용시설이 늘품향유센터 조성, 백암 5일장 공간을 정비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9년부터 시작된 원삼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은 올해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주민공동이용시설과 어린이집이 들어서는 배나무센터, 문화광장 등이 조성되는 사업이다.
청년 후계농 육성을 위한 영농정착금 지원, 외국인계절노동자 프로그램 도입 운영 등의 사업도 이어간다. 시는 2월 이후 농촌인력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해 농촌인력지원센터를 민간에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설원예 현대화를 위한 차광시설, 개폐시설, 자동양액기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ICT 융복합 확산을 위한 장비와 정보시스템을 보급하고, 다겹보온커튼 설치, 지열 냉·난방시설 개보수 등을 통한 농업에너비 이용 효율화 지원도 이어간다.
이 외에 농산물 전자 상거래 '용인온마켓' 입점 업체를 기존 23곳에서 30개 업체로 확대하고, 로컬푸드 납품 농가도 확대할 계획이다.
철도망 확충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용인시는 지난해 6월 광주시와 공동으로 진행한 경강선 연장(광주~에버랜드~이동~남사) 타당성 용역 결과를 확인하고, 광주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에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을 건의했다.
2023년 9월 용역을 시작한 서울 3호선 연장사업(수서~성남~용인 수지~수원~화성)에 대한 용역 결과가 9월경 나올 예정이고, 신분당선 연장 및 대안노선(동천~죽전~마북~동백~처인구)에 대한 용역은 7월경 발표될 계획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기획재정부의 미발주 구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의를 마치고 흥덕역과 서천역 등 용인구간 공사가 시작된다.
▲ 역북동 용인소방서입구삼거리에 설치된 후면 단속카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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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구 구갈동 안마을공영주차장(지하 2층, 127면)도 5월 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추진됐던 처인구 용인공영버스터미널 재건축 사업(지하 1층 지상 2층)은 올해 6월 준공,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시외버스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 재건축 공사가 진행 중인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이 6월경 마무리돼 운영에 들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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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000번(동백~서울역)과 5005번(명지대~서울역) 2개 노선에 광역버스 2대를 증차하고, 2층 전기저상버스 1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준공영제도 확대된다. 올해 마을버스 4개 노선에 20대를 늘려 준공영제 노선을 129개 노선 26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2021년부터 시작된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을 올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은 뮤지엄아트거리 조성, 관곡마을 실버케어센터 리모델링, 어린이 안심골목과 신갈오거리 공유플랫폼 조성 등이다.
주거환경 개선 사업 3개 구역을 마무리하고, 1곳에 대한 정비계획이 수립된다. 처인구 고림동 882-20번지 일원(4만5892㎡) 고림1구역은 오는 6월, 수지구 풍덕천동 678-1번지 일원(8만3251㎡) 풍덕천1구역은 10월, 처인구 이동읍 천리 748-2번지 일원(3만5041㎡) 이동2구역은 12월까지 공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처인구 김량장동 226-6번지 일원(4만6700㎡) 김량장1구역은 올해 정비계획을 수립과 정비구역지정 용역을 진행한다.
▲ 기흥청년랩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 용인청년랩 매거진 기획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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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인구 역북동 549-13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신축되는 보훈회관은 빠르면 4월경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80%가까이 공사가 진행됐다.
기흥구 구갈동 384번지 일원에 추진되는 구갈다목적복지회관(지하 1층 지상 3층) 보수 및 증축공사는 올해 상반기 마무리된다. 수지구 동천동 산172-2번지 일원(지하 2층 지상 2층)에 추진하는 용인 창의과학도서관 건립사업은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체 예산의 40%가 넘는 1조 16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은 복지 분야에 사용된다. 용인시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와 경기도에 더해 난임시술 부부를 대상으로 지원범위 외 본인 부담금 10% 상당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액 시비로 1억 5천만 원이 책정됐다. 시립어린이집도 확충된다. 시는 공동주택 단지에 시립어린이집 7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3곳에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보조교사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보조교사 65명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처인구 남사읍 한숲스퀘어예로우 2층에 다함께돌봄센터와 어린이식당을 설치하기로 했다. 2024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70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취약노인 200가구에 혼자서 수리하기 어려운 가구를 수리해주거나 교체하는 출장서비스를 진행한다.
기흥노인복지관과 구갈다목적복지회관에도 IT를 활용한 인지 및 신체활동,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AR스포츠 체험공간을 조성한다. 처인 및 수지노인복지관에는 AR스포츠 체험공간이 있다. 기흥장애인복지관은 로봇재활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한다.
용인시 차량등록사업소가 있던 자리에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가 운영되고, 장애인 체력인증터 설치를 추진한다. 체험센터는 올해 초부터 운영에 들어가고, 인증센터는 3월 중 공모를 신청해 올해 안에 운영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청년세대를 위한 투자도 계속된다. 시는 올해 안에 청년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한 청년 커뮤니티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정책 통합 검색부터 상담, 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용인청년랩 처인·기흥·수지는 사회 초년생을 위한 금융교육, 건강관리, 집수리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월 또는 반기별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청년랩 누리집에 관심을 가지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기존 청년 월세 지원에 더해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새로 진행된다. 금융권에서 전·월세보증금(3억 원 이하)을 대출받은 무주택 청년에게 보증금 대출잔액의 1%(최대 100만 원) 이자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 2023년 11월 수지구 상현동 서봉숲속근린공원 내 산책로 일부 구간 맨발길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 용인시 |
ⓒ 용인시민신문 |
또 어린이보호구역과 통학로 6곳에 AI안심 통학로를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 횡단보도 돌발상황 감지와 운전자에 대한 경고를 통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주택가, 골목길, 산책로 등 범죄취약지역 48곳에 방범용 CCTV를 새로 설치하고, 노후장비 225대를 교체하기로 했다. 삼막곡제1·2지하차도, 동백지하차도를 비롯한 지하차도 9곳에 침수 예방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처인구 역북동 산15-1번지 일원 역북터널에 길이 480미터의 피난대피 설비를 설치한다.
용인시는 관광콘텐츠 확대에도 나선다.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스토리가 있는 테마마을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관광두레 활성화를 위해 두레투어패스 참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장금파크 등 참여시설을 확대하고, 카페 식당 등 할인 후원사를 발굴해 용인투어패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4년 6월 28일~7월 14일엔 용인포은아트홀, 평생학습관, 문화예술원 마루홀, 대학교 고연장 등에서 열리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이 열린다. 이번에 전국대학연극축제가 신설돼 첫선을 보인다.
기흥구 공세동 기흥저수지 횡단보도교(출렁다리) 설치사업(용인조정경기장-경희대 방면)이 올해부터 시작되고, 건강 맨발길이 16곳 추가 조성된다.
탄소중립지원센터 사업은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3월부터 시작된다. 친환경차 보급과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도 확대된다. 시는 올해 3712대의 친환경자동차를 보급하고, 3160기의 충전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친환경자동차는 1만4037대로, 충전시설은 9880기로 확대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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