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치매약 '청뇌탕' 일본 진출, 한의학 위상 제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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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고령화 사회를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질환이다.
노인 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이들에게 빈발하는 치매를 완치하는 약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한방 치매약이 일본 기업과 MOU까지 체결하며 해외로 진출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 한약의 치매 치료 효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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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고령화 사회를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질환이다. 노인 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이들에게 빈발하는 치매를 완치하는 약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한방 치매약이 일본 기업과 MOU까지 체결하며 해외로 진출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청뇌한의원 박진호, 이진혁 대표원장이 연구, 개발해 환자에게 직접 처방하고 있는 '청뇌탕'이다. 이들에게 청뇌탕의 효과 등에 대해 물었다.
-청뇌탕 효과, 과학적으로 입증됐나?
박진호 청뇌탕은 치매 관련 특허는 물론이고, 과학적 연구 논문을 통해 효능을 꾸준히 입증받고 있다. 특히 청뇌탕이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타우단백질 생성을 억제하고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SCI 국제학술지 Q1 등급에 해당하는 '알츠하이머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2021년 5월 실렸다. 병원에서 청뇌탕을 직접 처방한 결과, 6개월 이상 복용한 환자에서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70.58%, 치매의 경우 66.12%에서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상 깊었던 치료 사례는?
이진혁 모 대기업 회장이 치매까진 아니었지만 기억력이 급격히 떨어져 청뇌탕을 복용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효과가 크다 보니 현재까지 계속 처방받고 있다. 직장생활을 오래한 중년 여성도 직장 가는 익숙한 길을 헤매고 배회하는 일이 반복되고, 주소와 비밀번호를 자꾸 잊어 치매 초기 진단을 받고 내원했다. 하지만 청뇌탕 복용 후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이전으로 회복해 일종의 '치료 졸업'을 했다.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 아버지가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며 내원했다. 청뇌탕 복용이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자 6개월째 지속해 복용 중이다.
-청뇌탕 해외 진출 추진 배경은?
박진호 초기에는 해외 진출을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 한약의 치매 치료 효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다. 반대로 한약에 대한 편견 없이 과학적인 데이터와 실제 효과에 집중하는 외국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도입을 요청해왔다. 이 중 노인 인구 비율이 높고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일본에 우선적으로 공급을 추진하게 됐다.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노인의료 분야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일본 제약회사 셀레나메디칼과 MOU를 맺은 것은 의미가 크다. 일본 공급 MOU 체결은 국내 환자들에게도 청뇌탕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뇌탕 가격 공개 가능한가?
박진호 오래 복용해야 하는 치매 치료약의 특성상 환자 비용 부담이 클 것이라 생각했다. 이에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현 적정 한약가보다도 낮게 비용을 책정했다. 또 병원에서는 추가적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검사나 검증되지 않은 요법 등을 일체 권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외부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R&D에 투자하고 있다 보니 오히려 손실이 큰 상황이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있다면?
이진혁 청뇌탕 치료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기존 청뇌탕의 농축도를 높이고, 새로운 약물에 대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물 중 하나로 최근 특정 천연약재가 치매의 새로운 원인으로 밝혀진 뇌 신경염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세포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 약재에 대한 새로운 특허가 연내 취득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한의학으로 치매를 치료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증상이 심한 중증치매까지 치료해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에 이어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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