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텍사스 WS '영웅'…스포츠 탈장 수술, 개막전 준비는 OK
배중현 2024. 1. 31. 09:35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간판 유격수 코리 시거(30)가 수술대에 올랐다.
31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시거는 그동안 문제가 됐던 스포츠 탈장(sports hernia) 수술을 받았다. 스포츠 탈장은 보통 서혜부 내 얇은 근육이나 인대가 뒤틀리거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찢어지거나 파괴되면서 발생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기간 관련 부상을 당한 시거는 오프시즌 휴식으로 회복을 기대했으나 상황의 여의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휴식을 취하면 가라앉을 거로 생각했지만 겨울이 지나면서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는 게 명확해졌다"며 "하나는 계속 관리하면서 더 나빠지지 않길 바라거나 지금 당장 수술해서 고치는 거였다. 의료진의 가장 신중한 조치는 지금 고치는 것"이라며 수술 배경을 설명했다. 시거는 스프링캠프를 대부분 결장할 예정이지만 정규시즌 개막일 복귀는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거는 2022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10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323억원)에 계약한 슈퍼스타다. 지난해 월드시리즈(WS)에서 타율 0.286(21타수 6안타) 3홈런 6타점으로 활약하며 텍사스의 사상 첫 WS 우승과 함께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규시즌 성적도 타율 0.327(477타수 156안타) 33홈런 96타점.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2위, AL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으며 명실공히 MLB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만약 시거의 개막전 준비가 더딜 경우 외부 영입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MLB닷컴은 '시거가 개막전을 준비하지 못하면 에제키엘 듀란과 조시 스미스가 유격수로 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영 단장은 "시거가 우리의 유격수고 오프시즌 우리의 계획을 바꾸지 않을 거"라며 "그가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시다시피 시거는 우리 팀과 프랜차이즈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5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한 시거의 통산(9년) 성적은 타율 0.292 170홈런 543타점이다. 2016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포함해 두 번의 월드시리즈 타이틀, 실버슬러거 3회, 올스타 선정 4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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